[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는 참다랑어 치어 2만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참다랑어 치어분양은 지난해 처음 5000마리를 무상으로 시범 분양한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각종 문제점을 보완하고, 분양받는 어민들에 대한 기술지원체계도 구축함으로써 실제 산업화에 더욱 근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인공부화시킨 참다랑어 치어 2만마리를 21~26일에 양식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양식어업인은 분양받은 치어를 해양환경변화와 저수온에 강한 양식용 치어(3㎏정도 크기, 내년 3월)로 성장할 때까지 미래양식연구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육관리기술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한 미래양식연구센터와 남서해수산연구소는 보유하고 있는 어미 참다랑어 114마리(30~60㎏)를 통해 산란을 유도시켜 내년쯤에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정란을 확보하여 인공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참다랑어는 정부의 수산분야 10대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되어 연구 추진 중인 대표적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현재 국내 시중에서는 냉동하지 않은 양식 외국산 참다랑어를 수입하여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데, 회 한점 당 약 5만원에 이를 정도로 최고급 어종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일본 등 국외로부터 참다랑어 1㎏내외 치어 수입이 2012년도부터 전무한 상황에서 2만마리의 종자분양은 참다랑어를 양식하고자 하는 양식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을 만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며 "향후 2~3년 후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된 신선한 참다랑어(30㎏이상)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참다랑어 완전양식 조기 실현 및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달성을 위해 2010년 연구를 착수, 지난 2011년도에 세계 4번째로 참다랑어 수정란 인공부화를 성공한 이래 4년 연속으로 인공 부화를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