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를 공식방문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가능성과 관련, "아직은 낙관도 비관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한국에) 들어가서 마지막 보고를 받고 마지막 한두 개 꼭지를 따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도하 숙소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수지가 맞아야 거래가 성립된다. 최종시간까지 잘 따져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처별로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른데 장관별로 자기 것은 덜 주고 많이 받고 싶어 한다"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경제) 부총리한테 맡겨 놓고 왔지만 마지막 결정은 전문가가 아니라 설명 충분히 들은 최종 책임자인 제가 내리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개방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개방 때문에 우리 경제가 큰 충격 받은 적은 없고, 그동안 한국 개방 속도는 적절했다고 본다"며 "그동안 개방 성공했듯이 지금은 FTA 시대이며, 적절한 속도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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