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로 몰리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어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3월 23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5%, 전셋값은 0.06%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평형 전세물량이 극심한 가뭄상태에서 대형평형으로까지 물량부족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지역 평형별 전셋값변동률은 △20평형미만 0.24%(지난주 0.19%) △20평형대 0.10%(지난주 0.09%) △30평형대 0.07%(지난주 0.05%) △40평형대 0.00%(지난주 -0.05%) △50평형대 -0.03%(지난주 -0.07%) △60평형대 이상 0.01%(지난주 -0.20%).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매수자들이 전세로 우회하고 있는 가운데, 청약가점제 발표 등으로 인해 무주택자들이 매매 보다는 분양으로 내집마련을 하려는 경우가 많아 전세물건을 찾고 있다.
지역별로도 서울(0.09%), 신도시(0.00%), 경기(0.04%) 등이 모두 상승세. 수도권전셋값 상승률도 지난주 보다 0.03% 포인트 상승한 0.06%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초구 0.34% △성북구 0.25% △중랑구 0.24% △서대문구 0.17% △구로구 0.16%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삼호가든1,2차 이주수요, 서초동 삼성타운 입주수요로 전셋값이 연일 오름세다. 서초동 현대 28평형이 5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5천만원, 무지개 39평형이 3천만원 오른 2억9천만~3억2천만원이다.
성북구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증가로 전세물량이 귀해지자 품귀현상을 나타나고 있다. 하월곡동 두산위브 24평형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
중랑구도 시세가 저렴해 인근지역 세입자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시세보다 높은 값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묵동 시영4단지 25평형 1천만원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
경기지역에서는 안산시(0.26%), 시흥시와 수원시(0.14%), 의정부시(0.12%), 광명시(0.11%) 등이 상승세다.
안산시는 반월공단 출퇴근 수요 등으로 대형평형까지 전세값이 상승세. 고잔동 호수공원대림1차 45평형 2백50만원 올라 1억9천만~2억2천만원.
수원시도 매매시장 약세로 전세로 선회하는 세입자가 늘며 전반적인 오름세다. 특히 광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무주택요건을 갖추기 위해 전세로 눌러앉는 세입자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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