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014년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성실적이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71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773만3000명 보다 7.7% 감소한 수준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제주도, 울릉도, 서해5도 등 섬 지역 여행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전년도 동기 대비 여객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4월부터 6월까지는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전했다. 올 4~6월 연안여객 이용객은 421만명으로 전년동기(516만명)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중 일반인 여행객은 537만명으로 전년동기(600만명) 보다 10.5% 감소한 반면, 도서민은 176만명으로 전년동기(173만명)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여객의 경우 감소된 주요항로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로써 전년동기 대비 제주도 항로 18%, 울릉도 항로 32%, 서해5도 항로 16%, 목포·홍도 항로 16%의 감소율을 보였다.
송곡·상정(완도), 여수·둔병(여수) 항로의 경우 각각 42%, 47%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관광항로를 선호하는 경향과 선박 증선 등의 이유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 지역 여행객이 늘어나고, 추석 연휴기간도 포함되어 있어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는 예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지방해양항만청, 해운조합, 해경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 서비스 개선은 물론 여객선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