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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수촌리 백제 고분서 보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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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무령왕릉 발굴 이후 최대급 백제고분군 유적이 충남 공주에서 확인됐다. 지난 6일 수촌리에서 발굴된 고분에서 금동관모 2점과 금동신발 3켤레, 금제 귀걸이 및 환두대도 등이 출토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단일유적으로는 무령왕릉 이후 최대·최다로 출토된 것이어서 당시 웅진(공주)의 규모가 상당했다는 것을 재확인시키기에 충분하다. 유물가운데 백제의 유적이 아닌 중국제 청자도 3점이 함께 출토됨으로써 웅진은 이미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해 새로운 백제 역사 발굴이라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편집자 주>

수촌리 유적
이번에 발견된 충남 공주시 의당면 수촌리 유적은 백제가 한성에 도읍한 5세기 초반에 집중 축조된 것으로 국보 지정이 확실해 보이는 금동관모 2점과 금동신발 3켤레, 금제귀걸이 및 환두대도 등이다.
이들 금동관과 금동신발 중 일부는 같은 무덤에서 세트로 확인됐으며, 중국제 청자도 3점이 함께 출토돼 한성도읍기에 이미 웅진 일대에는 상당한 세력과 기반을 갖춘 지방세력이 존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백제 금동신발 및 금동관 출토량은 단일 유적으로는 최대·최다로 꼽히는 것으로 웅진천도 배경과 천도 이전의 웅진의 위상을 보여준다.
그동안 금강 북쪽에는 방어를 위한 산성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대량의 유적, 유물의 발견으로 이 지방에 왕권과는 다른 거대 세력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됐다. 금동관모, 금동신발, 금제귀걸이, 환두대도 등은 지방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이 가질 수 있는 유물들로 한성시대에 이미 관료제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 유적들은 서기 475년 수도 한성(漢城)이 장수왕이 이끄는 고구려 3만대군의 공세에 함몰된 뒤 백제가 도읍을 옮겨가기 전 웅진(熊津)역사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번 수촌리 발굴은 웅진이 백제의 천도 이전에도 아주 중요한 전략적 거점지였음을 잘 나타내주는 유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촌리 발굴로 본 백제와 웅진
백제의 중국 대륙진출은 이전부터 끊임없이 주장돼 왔지만 현 사학계에서는 단순한 설로 받아들여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백제에 대한 연구가 다시 진행되면서 동남아시아, 중국 등 고대 동북 아시아를 아우르던 해상 왕국으로서의 면모가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
한성 도읍 시절 최대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중국 대륙에도 진출했던 백제는 중국 곳곳에 백제군을 설치하며 고구려와 함께 대륙을 위협하던 찬란한 해상왕국. 수촌리 유적이 본격적으로 축조된 시기도 바로 이 시기다.
백제의 중국대륙 진출은 구당서 백제전 “백제의 영토는 서로는 바다를 건너 월주에 이르고 북으로는 바다를 건너 고구려를 접하고 남으로는 바다를 건너 왜(일본)에 이른다”, 송서, 남제서, 양서, 통전 “백제는 백가제해에서 온 말로 고구려가 요동을 차지하자 백제 역시 바다건너 요서와 진평 이군을 차지해 백제군을 설치했다”, 만주원류고 “금주, 의주, 애주, 애훈(중국 북경인근 지방) 등지가 다 백제다”등에 기재돼 있다.
일본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줬던 국가이자 일본 황실의 원류라는 점에서 백제의 역사 자체가 일본에 의해 가장 많은 폄하를 당했던 것. 이러한 백제가 수촌리 발굴을 통해 비로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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