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의 쌀 시장 전면개방에 농심(農心)이 성났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 충북도연합회,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쌀전업농 충북도연합회 등 충북지역 농민단체는 6일 오전 괴산군 문광면 광덕리 문광초등학교 앞에서 쌀 전면 개방을 반대하는 논 갈아엎기 투쟁을 벌였다.
지난달 29일 도청 정문 앞에서 충북농민 투쟁 선포식을 한 농민단체는 첫 번째 투쟁으로 이날 괴산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논 3300㎡를 트랙터로 갈아엎었다.
전농 충북도연맹 김남홍 의장은 성명을 통해 "쌀 관세화 유예 포기와 시장 전면 개방은 쌀을 포기하는 것이고 쌀을 포기하는 것은 농민을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농민단체는 앞서 투쟁 선포식에서 대표단 6명이 항의성 삭발을 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쌀 관세화 유예를 포기하고 내년 1월부터 쌀 시장을 개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