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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의 브랜드 발전소 덕성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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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소규모대학 평가에서 수위 차지





덕성여자대하교는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북한산과의 조화로 인해 여성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5개 단과대학 34개 전공과로 구성된 쌍문동캠퍼스는 5,000여명의 학생과 300여명의 교직원이 전문교육과 전인교육을 실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20년 차미리사 여사가 근화학원(현 덕성학원)을 설립하면서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한 덕성여대는 근대 역사와 함께 하고 있는 전통이 숨쉬는 상아탑이다. <편집자 주>







불문학 전공 쟝봉 교수가 세미나식 불어학 원어 수업을 하고 있다.

신 총장 취임 후 변화물결 일어
덕성여대는 올 1월 신상전 총장이 취임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정원 8,000명 이하 소규모대학 131개 중 59개 대학이 참여한 한 일간지의 대학평가에서 그동안 20위 권에서 맴돌던 덕성여대는 올해 16계단이나 뛰어오른 3위를 차지했다. 또, 교수들의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져 1인당 연구실적이 종합 19위며 1인당 국내논문편수는 과학기술 0.27권(9위) 인문사회·예체능 14위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평판도 지난해에 비해 15계단이나 상승하는 등 덕성여대의 변화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큐레이터 산실 미술사 전공학과

덕성여대의 모든 학부는 나름대로 개성과 전통들로 꽉 차있어 학부별비교라는 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다. 특히 각자의 끼와 열정을 더 중요시하는 요즘에는 전공의 선택이 곧 사회에서의 승패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전공에 따른 학생들의 지적 수준을 평가하는 일은 저능아들이나 하는 일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성여대의 미술사 전공학과와 회계학과에 대한 독특함과 탁월함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않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우선 1997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미술사 전공학과는 작품을 전시하기 위한 미술관과의 조화, 작품의 위치, 소장품의 수집과 보존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를 배출한다. 차세대 유망직종 가운데 하나인 큐레이터는 미술관과 작품을 조화시켜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총괄적인 운영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미술인구가 증가하고 장르도 세분화되면서 큐레이터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하나의 ‘전시’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큐레이터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분이 없을 정도로 아이디어의 구상에서 작가선정, 섭외, 홍보, 디스플레이, 오프닝 행사까지를 총체적으로 책임을 진다. 더불어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거나 미술강좌를 개최하는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큐레이터들의 몫이다. 나아가 신인작가를 발굴, 작품을 판매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합격률 50% 넘는 회계학과

미술사 전공학과가 여성의 세련미를 보여줬다면 회계학과는 덕성인의 힘을 대변한다.
덕성여대의 회계학과는 매년 공인회계사(CPA)를 배출하고 있다. 단순히 배출 차원이 아니라 이들의 합격률이 50%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덕성여대 제2의 탄생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회계학도들이 운영해 온 현용전(見龍田:뜻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때를 기다리는 곳)이다. 현용전은 운영된 지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CPA를 취득한 학생들 모두가 현용전의 위력(?)에 새삼 경이와 탄성을 보낼 만큼 덕성여대 회계학도만이 가질 수 있는 자랑거리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현용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 곳에 들어섰다는 자체만으로도 회계학도로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는 것이 이들의 전언이다. 또 사회에서 CPA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도 수험생의 좋은 성적을 위해 정보제공과 학습 요령 등을 꾸준히 전수하고 있다. 회계학도들은 CPA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현용전에 들러 서로의 정보교환과 함께 선배들과의 연락을 통해 시험에 대비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현용전 방장인 회계학과 4학년 심재아 씨는 “자율적으로 공부하고 스스로 현용전을 관리해 분위기가 엄숙하다”며 “이 같은 회계학도의 노력에 학교에서도 도서비를 비롯한 각종 경비를 지원해 줘 CPA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대학도 투자해야 결실 맺어”


신상전 총장은 덕성여대를 새로운 장으로 몰고가고 있는 덕성호의 선장이다. 신총장은 취임후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모든 부분을 긍정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으며 학생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추구할 수 학습환경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덕성여대를 만들 계획이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2001년부터 1년여에 걸친 총장대리 시절부터 대학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덕성여대가 경쟁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도록 이제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다. 지난 5~10월까지 받은 경영진단을 바탕으로 장·단기 발전전략을 세울 것이다.

재정부분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우리는 차입금이 없고 적립금도 700억~800억원에 이르고 건물 임대료 등으로 80억원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이러한 건실한 재정을 바탕으로 국제화된 전문인을 양성할 것이다. 특히 충분한 교수진 확보로 10여년 전부터 25명 단위의 토론식 교양수업을 도입했다. 현재 덕성여대는 학생과 교수비율이 31대1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전문인 양성에 노하우가 있다면.

우리 대학은 디자인·어학·예술 등의 분야가 강하다. 이런 강점을 살려 국제화된 전문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 학생이 외국어 회화를 6학점 이상 이수토록 하고 어학생활관을 마련 한 달간 숙식하면서 외국어로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25명의 학생을 선발 2주에서 한 달간 해외연수를 보냈다. 앞으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자매결연 대학으로의 연수를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덕성대학은 실력으로 승부하는 민족·민주대학으로 태어날 것이다.
대학도 투자해야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만큼 우수한 교수 인력과 학생 유치에 노력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전국대학랭킹 20위 이내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앞으로 1학년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과 제3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교육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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