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65만㎾급 고리원전 2호기가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5일 고리원전 2호기 취수건물 일부지역에서 빗물이 과다 유입돼 오후 3시54분경 운전을 일시 정지했다고 밝혔다.
'취수건물'이란 원전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설비를 탑재한 건물을 말한다.
한수원은 고리원전 2호기의 운전정지는 부산 인근지역에 비가 많이와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경남과 부산에는 시간당 82.5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부산·경남지역에는 물난리가 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수동정지로 고리원전 2호기의 가동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가동이 중지된 원전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허가를 받고 가동해야 하는데 안전상 문제가 없더라도 가동하는데 평균 1~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폭우로 인해 안전에 혹시 문제가 있을까 해서 가동을 일시 중단시킨 것으로 원안위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재가동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