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밝혔다.
사람인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 1,070명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4%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안정적으로 직장에 다닐 수 있어서’(42.6%)를 첫손에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어서’(26.3%), ‘평균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에’(14.2%),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 같아서’(8%)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면 신청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4.4%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55.7%, ‘30대’ 68.4%, ‘40대’ 64.6%, ‘50대 이상’ 69.2% 순으로 비교적 연령이 높을수록 신청의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최대 장점으로는 25.4%가 ‘장년층의 실업률 감소’를 선택했다. 뒤이어 ‘노령화로 인한 정부의 사회보장 비용 억제’(21.1%), ‘퇴직 불안감 해소’(20.4%), ‘기업의 인건비 절감’(10%), ‘고용 안정’(9.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기업이 임금 삭감 위한 제도로 악용할 여지 있다.’가 37.4%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과도한 임금감소’(26.8%), ‘연관성 없는 업무로 전환’(12.4%), ‘대인관계 악화’(9.3%)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기업은 전체의 8.1%에 불과했다.
사람인의 김홍식 본부장은 “근로자에게는 고용연장을 보장하고, 기업에는 임금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하는 임금피크제를 잘 활용하여 기업과 개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령화로 인한 취업난을 줄이는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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