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한 현지 주 정부와 납치세력간 3차 교섭도 성과없이 종결됐다.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은 6일 "피랍 임직원 석방을 위한 현지 리버스 주(州)정부와 무장단체간 3차 교섭이 5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부터 6일 오전 3시45분까지 7시간45분간 진행됐으나 성과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6일 오전 5시 현재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납치된 지 약 67시간이 경과하면서 사태 장기화도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해 6월과 올해 1월 대우건설 근로자들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됐을 때는 각각 41시간과 61시간 만에 석방된 바 있다.
양측은 6일 오후 다시 만나 4차 협상을 갖기로 했다.
외교부는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으나 근로자들의 안전은 재확인 됐다"면서 협상의 자세한 내용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무장단체에 납치된 정태영 상무 등 3명의 임직원과 현지서 채용한 나이지리아 직원간 전화통화를 통해 피랍자들의 안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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