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한편 경지이용률 제고를 통한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동계작물 재배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
2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밀·보리·조사료 재배가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경지 이용률을 높이는 한편 세계적인 이상기후에 따른 곡물시장의 수급불안에 대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동계작물 파종면적을 36만5000ha으로 지난해(33만5000ha)보다 9.0%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곡물별로는 보리는 3만ha에서 3만5000ha로, 밀은 7000ha에서 1만ha, 조사료는 29만8000ha에서 32만ha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우선 12월께 논 이모작직불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한도는 농업인 30ha, 농업법인 50ha다.
농식품부는 "이모작직불금 지원을 통해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한 적정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급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파종 등 기계화가 낮은 분야를 집중 지원해 기계화율을 제고하는 한편 농협 농기계은행을 통한 농작업 대행도 확대해 영농 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