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와 기업 등이 해외에서 발행한 외채 규모가 올해 들어 약 130억 달러 (약 14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의 '2014년 3분기 외채 동향 및 평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총 외채는 4291억 달러로 2013년 말(4161억 달러))에 비해 약 130억 달러 늘었다.
단기외채는 1261억 달러로 올해 초에 비해 약 108억 달러 늘었고 장기외채는 3030억 달러로 22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 지급능력을 평가하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4.6%로 연초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외채 발행은 달러화 강세로 전분기에 비해 다소 줄었다.
9월 단기외채와 장기외채 규모는 지난 6월에 비해 각각 57억 달러와 74억 달러 감소했다.
단기외채는 ▲2013년 12월 1153억 달러 ▲2014년 3월 1238억 달러 ▲2014년 6월 1318억 달러 등으로 올해 들어 계속 증가하다가 3분기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2249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기재부는 "달러화 강세로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전 분기에 비해서는 외채가 감소했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단기 외채가 감소하고 순대외채권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