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기 부진으로 세금이 걷히지 않아 나랏살림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중앙정부 총수입은 259조9000억원, 총지출은 266조4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6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또 통합재정수지에서 당장 쓸 수 없는 사회보장성기금 흑자분과 공적자금상환소요액을 차감한 관리재정수지는 34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 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 확대됐다.
재정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기 때문이다.
9월까지 국세수입은 152조6000억원으로 예산(216조5000억원) 대비 진도율은 70.5%를 나타냈다.
이는 8조5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가 났던 지난해 같은 기간(72.4%)과 비교해도 2%포인트 가량 부진한 수치다.
9월 기준 국가채무 규모는 만기도래 국고채 상환과 외평채권 상환 등으로 전월(511조1000억원)보다 14조9000억원 감소한 49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영리 공공기관과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를 포함한 공공부문 부채(D3)는 82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