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연기금 위탁자금을 적절하게 운용했는 지 여부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관계자는 "연기금 위탁운용 자산 규모가 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3곳에 검사인력을 투입했다"며 "이들에 대한 검사를 마친 뒤 검사 범위를 넓혀나갈 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현대증권·우리투자증권·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트러스톤자산운용·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연기금 위탁자금을 운영할 때 일임재산·신탁재산·고유재산 간 자전거래의 적정성 및 투자자의 이익 침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앞서 현대증권은 기획재정부 등 4개 기관에서 정부자금 30조원을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 방식으로 운용하면서 관련 직원 2명이 1억8000만원을 불법 편취한 사실이 금감원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