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코리안 메이드 中시장에서 신통방통(新通坊通)하라'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산 제품의 중국시장 공략 포인트는 '신통방통' 전략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같은 이름의 전략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 전략은 새로운(신·新) 트렌드를 제시하고 온라인 시장과 통(通)하고 전국 방방곡곡(坊)에 진출하고 대중과 통(通)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2020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수입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시장 확대와 소비재 수입 증가를 강조했다. 이를 실현시킬 키워드로 '신통방통'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산 제품은 중국인들 사이에 이미 유행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20~30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만큼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마케팅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번째는 중서부, 농촌, 2·3선 도시의 성장 등 내수 확대에 따라 확장형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진출 초기에는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제품 특성에 맞는 맞춤 지역을 공략하고 이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해야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대중 시장에 뿌리내리는 현지화가 필수적이다. 대중적인 제품을 목표로 하되 한국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중국 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취해야 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중국 주요 10개 도시 219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중국 소비자의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7%는 '한국 제품의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답했고, 71.2%는 '갖고 싶은 제품'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70.2%는 '한국 제품은 품질이 우수하다'고 답했고 미국, 일본, 독일, 대만 등 주요국과의 경쟁력 비교에서도 디자인(1위), 서비스(2위) 등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국기업은 삼성으로 90.3%를 차지했고 제품 브랜드는 라네즈가 12.2%로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