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차단방역을 실시하는 등 크게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유럽 및 일본의 고병원성 AI H5N8 검출과 관련, 국경방역 강화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독일의 칠면조농장과 야생조류, 네덜란드에서는 닭농장(3건), 영국은 오리농장(1건), 일본은 야생조류(2건) 등 AI 검출사례가 총 8건 발견됐다.
국내에서도 지난 13일 경기 안성천에서 실시한 상시예찰에서 H5N3형 저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전북 등지의 야생조류에서도 H5형 항체가 13건이나 검출되는 등 AI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철새로 인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국내유입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웃 일본의 철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을 고려해 시료 채취 지점 인근의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소독을 강화하고 계열사를 통한 소속농가에 대한 일일점검 등 차단방역 강화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최근 전남북에서 고병원성 AI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철새를 통한 AI 추가발생 가능성이 나타남에 따라 야생조류에 의한 AI 유입방지 조치를 더욱 강화해 달라고 전국 가금농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