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7년만에 한일재계회의를 다시 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오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경단련과 '제24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양국의 경제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한일 양국 경제정세 ▲아시아 경제통합 ▲한일 산업협력(환경·에너지, 서비스산업, 미래산업, 제3국 협력, 안전·방재),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 등에 관해 논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이 아시아 선도국으로서 아시아 경제통합, 나아가 글로벌 경제에서의 퀀텀 점프를 위해 한일 양국이 더욱 굳게 손을 잡을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미, 일, 중, 러 관련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슈퍼 동북아 경제권' 실현을 위해 통일한반도에 대한 일본경제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은 한국과의 관계 강화가 일본경단련의 최대 중요과제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체제 강화와 양국 기업간 새로운 산업분야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의에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이 나서야 한다는 컨센서스를 반영,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등 양국 경제계 최고위 인사 45명이 참석했다.
회의결과 한일 경제계는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과거 50년간의 협력의 축적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다시금 구축키로 했다. 더불어 2015년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 공동 개최에 합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 등과 함께 양국 재계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형태로 한일 경제협력에 관한 심포지움을 개최키로 합의했다"면서 "이외에도 차세대 경제리더 포럼 등 한일 간 교류 사업에 개최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