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경기 불황과 교통혼잡 문제, 안전성 논란 중에도 지난 10월 오픈한 롯데월드몰의 성공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3일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롯데그룹 CEO 포럼'에 앞서 기자와 만나 현재 롯데월드몰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롯데월드몰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올해는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연말임에도 경기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롯데월드몰도 주차유료화로 인해 예상보다는 매출이 크게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신 회장은 롯데월드몰의 성공에 대해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달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2014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단회의에서도 "우리그룹은 많은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월드몰 오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그룹사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신 회장은 전계열사 대표이사들과 함께 '롯데그룹 CEO 포럼'에 직접 참가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위해 신사업 개척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포럼은 세계적인 경영전략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대표이사들과 공유하라는 신 회장의 의지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인 리타 건터 맥그래스(Rita Gunther McGrath)교수가 강의를 실시했다.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글로벌 경영전략의 흐름과 시장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신 회장을 비롯해 각 사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각 사 유관부서 임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리타 교수는 경영전략 및 혁신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 2013년 경영 전문 사이트 Thinkers 50에서 선정하는 경영 그루 글로벌 랭킹 6위에 올랐으며 전략 부문의 최고영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리타 교수는 1시간여동안 다변화된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신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롯데그룹이 2015년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한다. 이어진 간부급 이하 직원 인사는 1개월 뒤인 2월1일자로 시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