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540.8㎢ 가운데 8%인 124.3㎢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5㎢) 대비 42배에 이른다.
해제지역에는 국민임대주택 등 국책사업과 행정타운ㆍ바이오산업단지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5일 건교부ㆍ서울시ㆍ인천시와 공동으로 수도권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도시별 기능 분담, 광역시설에 관한 장기 계획 등을 재구성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1999년 시작해 지난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8년 만에 최종 확정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등 수도권 공간구조 재편을 통해 2020년 수도권 인구는 서울 980만명, 인천 310만명, 경기도 1450만명 등 모두 274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수도권 인구 2277만명보다 463만명 늘려잡은 것.이처럼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2020년까지 그린벨트 124.3㎢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집단취락과 환경평가 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제된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경기도가 전체 해제 면적 중 83%인 104㎢, 서울시가 13.28㎢(10.7%), 인천시가 6.9㎢(5.6%)다.
유형별로는 우선해제 취락지역 43.5㎢(596곳), 일반조정가능지역 18.5㎢(42곳), 국책사업 37㎢(27곳), 지역현안사업 4.7㎢(15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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