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내년 해외여행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이 있는 5월1~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가 15일 발표한 '2014 해외여행 실태 및 2015 해외여행 트렌드 전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7.6%가 이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답했다.
5월1일은 금요일, 5월5일은 화요일이어서 4일 화요일에 휴가를 쓰면 5일을 쉴 수 있다.
5일을 쉴 수 있는 또 다른 기간인 설 연휴 기간(40.8%)과, 3일을 쉴 수 있는 한글날 기간(34.0%)에도 해외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올해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여행경비 및 일정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방문하고 싶은 나라는 프랑스(33.4%)였다. 미국 하와이(30.5%)도 선호했다. 경비 및 일정을 고려한 실질적인 해외여행 계획 목적지는 일본(42.6%), 중국(36.1%)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은 가장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지 조사에서도 22.8%, 17.4%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여행지 선정 이유로 저렴한 경비(36.3%)를 꼽았다.
특히 일본의 경우 방문 비율이 지난해 17.9%에서 22.8%로 약 5% 포인트 증가했는데, 엔저 현상으로 인한 여행경비 감소 효과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형태로는 '자유여행'이 36.3%, '패키지'(28.4%)를 웃돌았다. 해외여행 기간은 평균 5.4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