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기도가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 입점으로 위기를 맞은 도내 가구업체에 대한 경영·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도는 지난해 12월 이케아의 광명점 입점으로 가구 제조업체는 30~40%, 판매업체는 20~30%의 매출 액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도내 연매출 10억원 이상의 가구제조기업 40곳을 선정해 기술시험 인증과 경영컨설팅, 홍보, 제작기술 개선 등을 위한 사업비 1000만~15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소형 가구기업 80곳에 각각 300만~500만원의 판매촉진 비용 등을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다음달 공모를 통해 대상 기업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 도내 가구기업의 유통기반 확보와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남양주, 고양, 의왕, 안산, 광명 등의 가구단지에서 추진하는 가구축제와 홍보자료 제작에 3000만~1억원을 지원한다.
포천에는 유망 가구기업 육성을 위한 가구창작스튜디오를 설립하고,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안에 시험인증센터를 조성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가구산업 발전을 위해 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만큼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올해는 가구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