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상당기간 지속됨에 따라 오리 사육 규모가 30% 이상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4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오리 사육두수는 753만9000마리로 1년 전의 1089만9000마리보다 336만 마리(30.8%)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발생에 따라 지난해 52만6000마리를 11월까지 살처분한바 있다.
이에 따라 사육가구도 지난해 12월 866가구에서 605가구로 30.1%나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종오리가 80만4000마리로 24.4%, 육용오리는 673만5000마리로 31.5%나 줄었다.
반면 닭은 상대적으로 AI 영향을 덜 받아 사육 규모가 소폭 늘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6767만4000마리로 전년동기보다 4.4%(285만마리), 육계는 7774만6000마리로 1.6%(125만9000마리) 증가했다.
계란산지가격(특란 10개)은 지난해 9~11월 1378원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돼지 사육마릿수는 1009만마리로 전년동기보다 1.8%(17만8000마리) 증가했다. 소 사육마릿수는 275만9000마리로 5.4%(15만9000마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