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이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항체가 있는 돼지에 구제역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번 사례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본부장은 "최근 구제역 항체형성률이 100%로 나온 돼지까지 구제역에 감염된 사실은 맞다"면서도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효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단 방역이 중요한 데 이를 지켜주지 않으면 백신을 맞은 돼지라도 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다"며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주 본부장은 백신 효능 논란에 대해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방어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퍼브라이트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 중"이라며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백신 국산화를 위해 건립중인 백신연구센터가 올해 8월 완공된다"며 "국내에서 출현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