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복권이 있어 좋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복권 구입 빈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복권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29명이 '복권이 있어 좋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 비중(62.9%)은 전년(64.5%)보다 1.6%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 비중은 지난 2011년 이후 계속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응답자들은 복권이 있어 좋은 이유로 희망·기대(35.4%)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소외계층 지원(30.7%) ▲삶의 흥미·재미(21.0%) 등을 꼽았다.
복권에 대한 사행성 인식도 크게 개선됐다. 복권의 사행성 인식은 8.2%로 ▲카지노(93.5%) ▲경마(90.3%) ▲경륜(49.4%) ▲주식(20.2%) ▲스포츠토토(19.2%) ▲경정(13.2%) 보다 낮았다.
하지만 복권 구입 빈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지난 1년간 로또복권 구입자의 1년 평균 구입 횟수는 한 달에 한 번 꼴인 13.4회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복권이 건전한 오락과 나눔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지만 복권기금의 공익사업 지원에 대한 인지도는 낮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복권기금 선용사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