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달 항만물동량이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올 2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791만t으로 전년동월(1억495만t)대비 2.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9223만t, 연안화물은 1568만t을 차지했다.
부산항, 대산항, 동해·묵호항 등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목포항, 평택·당진항, 광양항 등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의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5.7%, 13.4%, 7.5%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입차량 및 환적차량 증가에 힘입어 자동차 물동량이 전년대비 16.8% 증가했고, 목재·화공품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철재, 광석 등은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7445만t으로 전년동월(7600만t) 대비 2.0% 감소했다.
대산항, 동해·묵호항 등은 증가했지만 그 외 항만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유연탄, 시멘트 등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9%, 8.4%, 4.7% 증가한 반면, 철재, 광석, 기계류 등은 각각 26.6%, 5.4%, 3.3%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월(176만4000TEU)에 비해 10.9% 증가한 195만7000TEU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동월보다 13.7% 증가한 151만5000TEU를 기록했고, 이 중 수출입은 2.0% 증가한 68만2000TEU를, 환적은 25.4% 증가한 83만3000TEU를 처리해 역대 환적화물 월별 최대치를 달성했다.
아울러 광양항은 전년동월 대비 17.6% 감소한 16만6000TEU를, 인천항은 22.4% 증가한 17만TEU를 기록했다.
한편 2월 누계 기준 세계 10대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동기(3147만TEU) 7.1% 증가한 3371만TEU를 기록했다.
상하이항이 569만TEU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폴항(539만TEU)과 선전항(403만TEU)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위였던 닝보-저우산항은 344만TEU를 처리해 홍콩(326만TEU)를 제치고, 올 1월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부산항은 환적화물 증가세에 힘입어 308만TEU를 처리하며 6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