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잘못 탄 승객 발견못해 출발이 지연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항공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30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에어부산 8020편에 A씨가 잘못 탑승했다.
A씨는 8020편이 출발하기 전 해당 좌석 예약자가 좌석 확인을 요구하면서 잘못 탑승한 사실을 알고 승무원에게 알린 후 하기(下機)했다. 8020편은 A씨 하기 후 보안 점검을 거쳐 1시간 뒤 출발했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확인 과정에서 A씨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 측은 "8020편이 지연되면서 같은 출구에서 탑승수속이 진행된 김해행 8030편과 탑승 시간대가 겹쳐 8030편에 타야할 A씨가 8020편에 타게 됐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도 예약자와 다른 승객이 탔는데도 걸러내지 못해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