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미국이 올 하반기 기준 금리를 올려도 인상폭이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미국 금리인상, 경보 보다는 주의보' 보고서를 통해 "과거 금리인상 시기를 보면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되는 시기에 신흥국의 금융불안정이 높았지만 실제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오히려 안정적으로 변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보고서는 국제 유가 하락으로 산유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물가 상승률도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을 이러한 예측의 근거로 제시했다. 신흥국들이 2년 전 버냉키 쇼크로 내성을 기른 것도 호재로 꼽았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경제에 대한 부가가치 기준 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 5%에 달한다"며 "미국경제 성장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