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일 LH는 지난해 1조11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8295억원보다 3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폐합으로 국내 최대 공기업인 LH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6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수지 흑자를 달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18조3001억원에서 작년 21조2419억원으로 16.1%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7108억원에서 8479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공기업 통폐합 조치 이후 자금수지(사업비 대비 대금회수)도 흑자로 돌아서며 현금흐름이 개선됐다.
LH는 ▲2010년 11조원 적자 ▲2011년 3조5000억원 적자 ▲2012년 2조5000억원 적자 ▲2013년 1조3000억원 적자로 만성적인 자금수지 적자에 시달려왔다.
LH의 지난해 판매액은 공기업 통합 이후 최대 판매실적인 27조2000억원으로 전년 22조원 대비 23% 상승했다.
금융부채도 전년 10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98조 5000억원으로 6.8%(7조2000억원)을 감축했고, 올해 1분기에도 추가로 작년말 대비 2.0%(2조원)을 추가로 줄여 96조5000억원까지 낮췄다. 반면 자본은 전년보다 2조6000억원이 늘어난 33조7000억이다.
LH 관계자는 "매출증가로 인해 부채와 자산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하는 재정건전성에 기반한 경영을 구축했다는 것의 반증"이라며 "'번 돈 범위 내에서 쓰자'는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