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달 말 출시 예정으로 공개 행사를 앞둔 LG전자의 스마트폰 'G4'의 디자인과 사양 등을 담은 웹페이지가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G4의 디스플레이, 사양, 디자인 등 상세 스펙이 6시간 동안 마이크로사이트에 공개됐다. 이번 유출 사건은 내부 직원이 'G4' 공개행사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다가 벌어진 실수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이트의 접속은 차단됐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G4는 천연가죽 소재 후면 커버를 사용했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G4의 크기는 가로 75.3㎜, 세로 149.1㎜로 G3보다 가로 0.7㎜, 세로는 2.8㎜ 커졌다. 두께는 8.9㎜로 전작과 같다.
5.5인치 커브드 화면과 G3와 같은 2560X1440 해상도, IPS 퀀텀 디스플레이, 탈착식 3000㎃h 배터리, 마이크로SD 슬롯을 탑재했다. 조리갯값 F 1.8 렌즈의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천연 가죽 커버는 브라운·블랙·와인·옐로·인디언 블루·실버 등 6가지가 공개됐다. 플라스틱 재질의 후면 컬러도 3가지 추가로 공개됐다. 국내 스마트폰에 천연가죽 소재가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29일 서울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G4 공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유출 사건으로 마케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S6 엣지가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자, 이를 의식한 고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예정인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