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하반기 정책방향수립시 상반기 경제상황을 재점검해 경제회복추세가 공고히 다져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재의 경제상황에 비해 지표가 미미한 것은 시차요인에 따른 것으로, 2월 이후 자산시장 중심으로 실물지표는 완만하게 개선되는 추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실물지표 개선의 예로 2000선을 돌파하는 등 활황세를 보이는 주식시장 등을 들었다.
최 부총리는 또 지난주 발표한 민간투자활성화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민간은 여유자금이 풍부하지만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책이 민간에 안정적 투자처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투자제도는 경기부양의 선순환이 되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과거 민자 실패에 대한 기억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홍보를 강화해 기업들이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노사정대타협이 실패로 끝난 것과 관련, "대화의 창은 열어 놓고 계속 협의를 이어가되, 노사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정부가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