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허창수 GS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징비록을 읽어보면 전쟁의 징후를 간과하고 국제정세 변화에 둔감하게 대응했던 조선은 임진왜란 초기에 무기력한 패배를 거듭한다. 이런 역사를 교훈으로 삼아 항상 눈과 귀를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은 GS가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새롭게 출범한지 10년이 되는 뜻 깊은 시기"라며 "GS는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힘입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 ▲GS 차원의 시너지 창출에 만전을 기할 것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적 기술이 등장하며 기술·산업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가 영위하는 유통 사업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옴니채널 트렌드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컨버전스(융합) 시대에는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창조경제 확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전남 여수에 GS가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만간 문을 열 예정"이라며 "GS와 전남지역 경제가 모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또 투명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투명성 없이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시장의 신뢰 없이는 기업이 유지·발전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