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수도권 지역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입주 시점인 2~3년 안에 교통이 개선되는 곳을 중심으로 청약 1순위가 증가했다. 이 지역들은 경기 광주, 평택, 김포 등으로 동탄, 판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수도권 지역이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지역들의 청약 1순위가 크게 늘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청약 1순위를 기준으로 ▲경기 화성 3만8819명 ▲광주 4619명 ▲평택 1571명 ▲김포 824명 ▲의정부 564명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기대감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 같다"며 "특히 (지하철역 등의)개통이 입주 시점과 맞물려 청약률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에 교통이 개선되는 곳은 경기 광주, 평택 등이다. 내년 상반기에 KTX수서역과 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 광주는 내년에 성남~여주복선 전철이 개통된다.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 쌍동역을 이용해 판교와 서울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가능하다. 2017년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도 완공되면 3번 국도 정체 문제가 해결돼 광주에서 분당, 강남권까지 교통이 개선된다.
경기 고양시도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 화정동~서울 은평 신사동을 연결하는 도로가 내년 9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현재 은평 신사동~원흥지구는 60%이상 공사가 진행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고양시 화정지구, 원흥지구에서 서울 은평구 방면으로 이동이 편리해지며 통일로 등 차량 정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17년에는 수도권 북부 교통이 개선된다.
구리~포천 자동차 전용도로가 생겨 경기 의정부, 포천, 양주 등이 교통 호재를 이룰 전망이다. 특히 2016~2016년 중에 BRT(간선급행버스)가 운행되면 서울 도심까지 출퇴근이 편리해진다.
2018년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특히 서울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과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