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도상철(사진) NS홈쇼핑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 관련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오는 7월 개국하는 공영홈쇼핑과도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 대표는 "그간 오프라인 매장이 식품 시장을 지배해왔다"며 "온라인을 통해 식품 시장은 계속 넓어지리라 생각한다. 공영홈쇼핑이 만들어지면서 홈앤쇼핑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NS홈쇼핑이 농축산물 발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홈앤쇼핑이나 NS홈쇼핑 나름대로는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었다"며 "하루가 24시간이고, 방송시간도 24시간이다. 농수산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1개의 홈쇼핑으로서는, 중소기업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1개의 홈쇼핑으로서는 많은 사람들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힘들었다. 그래서 정부가 공영홈쇼핑을 새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NS홈쇼핑은 식품에 대해 노하우가 있다"며 "공영홈쇼핑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홈쇼핑사, 1등 식품 전문 유통기업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는 일회성·전시성 홍보행사가 아니다"며 "2001년 창립 이래 꾸준히 노력해온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의지와 정성이 담긴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축산물 소비를 촉진해 열악한 우리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8년 처음 시작했다"며 "2012년 제4회 축제 때 돼지에서 소·닭·오리 등의 4개 축종으로 확대됐다. 올해에는 농축산물 먹거리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우리 먹거리의 다양한 요리법 개발·확산을 통한 소비촉진으로 농수축산업 지원 및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NS홈쇼핑은 지난 15년간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2005년 5월 7일에 창립됐고, 그해 9월에 개국했다. 2000년대 초반에 주로 가전·주방용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홈쇼핑사들 사이에서 NS홈쇼핑은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출범했다. 농수축산물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며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 판매 확대를 통한 국내 농수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NS홈쇼핑의 정체성이었다"며 "사업 초기에는 원물 판매 중심이다보니 계절별 상품 수급 문제, 품질 규격화 및 품질 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사업자 영세성으로 대량 생산에도 제약이 있엇다. 한 번 방송하면 2000~3000개 물량이 나가야 하는데 수급 조절이 안됐고, 신선배송과 유통기한의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 대표는 이 같은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등을 받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식품안전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관련 투자를 늘려왔으며 현장 중심의 품질검사 등을 실시했다"며 "가공단계별 전문화를 위해 식품가공사업자를 지원·육성해왔다"고 말했다.
미자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약식동원상품, 친환경 로컬푸드 등의 개발 등을 통한 식품의 차별화, 고부가가치화로 식품 판매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 대표는 "지자체와 연계해 우엉차, 박연경연잎밥, 가바쌀, 자연이준잣, 미역귀 등 약식동원상품을 개발할 생각"이라며 "지역의 명품상품 수익을 보장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면 소비가 많다"며 "밀가루를 거의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쌀로 국수를 만들고, 현미로 라면과 국수를 만드는 준비를 하고 있다. 친환경 로컬푸드를 만들어 회원제 상품도 개발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