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2006년에는 내가 쏜다”

URL복사

“2006년에는 내가 쏜다”


최성국-정조국 “4년 뒤 연습생 신화 보라”



구 변방 한국에게 이번 월드컵은 단연 ‘꿈의
제전’이었다. 16강도 확신할 수 없었던 한국팀이 일약 세계 4강으로 도약한 것. 주전 선수들은 지칠 줄 모르고 그라운드를 질주했고, 벤치에선
예비 선수 12명이 전의를 불사르며 사령관 히딩크의 출격 명령만을 기다렸다.



찰떡궁합 ‘투국스’

하지만 지옥 훈련을 누구 못지않게 성실하게 소화해냈던 최성국(19), 여효진(19·이상 고려대), 염동균(19·전남), 정조국(18·대신고)
등 월드컵 연습생들은 벤치조차 앉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선배들의 날쌘 몸놀림을 지켜봐야만 했다. 월드컵 경기 출전 선수가 23명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 비록 이번엔 벤치에도 못 앉아 있는 신세였지만, 이들은 4년후 독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예비 스타다.


최대 약점인 170cm의 작은 키를 뛰어난 드리블과 빠른 돌파력으로 극복해 낸 ‘리틀마라도나’ 최성국. 그는 올해 초 일본, 중국과의 청소년대표
평가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당시 국가대표팀의 부진으로 허탈해하던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또 청소년대표팀 ‘투국스’의 다른 한축인 ‘작은 설기현’ 정조국도 183cm의 큰 키를 활용해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4월 중국전에서
결승골 포함 2골을 몰아쳐 스타 탄생의 서곡을 알렸다.

청소년대표 출신 수비수 여효진 역시 독일월드컵에서 ‘아시아의 리베로’ 홍명보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야신상을 아깝게
놓친 이운재의 주전문지기 자리는 염균동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그림자 스타, 독일선 우리가 빛

현영민(23·울산), 최태욱(21·안양), 차두리(22·고려대) 등 월드컵 엔트리에는 합류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신세대 축구선수들도
4년 뒤를 벼르고 있다. 이들은 비슷한 또래의 설기현(23·안더레흐트), 이천수(21·울산), 박지성(21·교토) 등에 밀려 월드컵 선발
출장이 좌절된 케이스.

이중 ‘폭주기관차’ 차두리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투지로 히딩크의 마음을 사로잡아 4강전에는 당당히 주전으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교한
슈팅력이 떨어지고 경험도 부족해 세계무대 위에 서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 차두리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인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최태욱·현영민은 이렇다할 출전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좌(左)천수, 우(右)태욱’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히딩크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던 최태욱. 그는 올초 잇단 발목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졌고, 박지성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 줄곧 벤치를 지켰다. 최태욱에게 월드컵 기간 동안 주어진 시간은 3·4위전 15분.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기에, 4년 뒤 만개할 그의 기량에 더욱 기대가 쏠리고 있다. 35m에 이르는 롱 드로잉을 자랑하는
현영민도 경험만 축적된다면 독일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출중한 기량을 갖췄지만, 이번 월드컵에 아예 초대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앙팡테리블’ 고종수(24·수원), ‘라이언킹’ 이동국(23·포항)이
대표적인 비운의 스타. 고종수는 정확한 슈팅력과 현란한 개인기로 축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이동국(23·포항)도 10대의 나이로
98년 프랑스 월드컵 스트라이커로 뛰며 일약 한국 축구계의 차세대 기둥으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히딩크식 빠른 축구에 대한 적응 실패로 인해 한일월드컵을 장외에서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다. 이들은 7월 초 개막된 K-리그에서
자신의 부활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의 그림자 스타들이, 4년 뒤독일에서 빛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이원순 기자 blue@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후원인과 함께 더 나은 미래 논의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회장 오병희)는 지난 2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4 서울대병원 발전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의 부제는 ‘하나의 마음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해 온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병희 서울대병원 발전후원회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해 250여명의 후원인과 사회 각계 대표들이 참석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막 행사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와 하피스트 우지현의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오병희 발전후원회장과 유홍림 총장은 “대한민국 미래의료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있어 후원인의 나눔과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지는 2막 행사에서는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하다’는 부제로 타운홀 미팅이 개최됐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후원인들에게 서울대병원의 교육·연구·진료·공공의료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나아가 국민 건강을 수호하는 국가중앙병원 역할에 대한 서울대병원의 의지를 다지는 뜻깊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