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달러·우승상금 148만5000달러) 셋째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배상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선두와 3타차 공동 8위에서 단번에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전반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던 배상문은 후반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4~16번홀 3연속 버디로 박차를 가했다.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마지막홀 버디에 성공했다.
2013년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본 배상문은 지난해 10월 올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배상문은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순위 3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을 마친 후 군 입대 예정이다.
배상문과 함께 공동 8위였던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도 함께 7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부바 왓슨(미국)이 1타차 단독 3위에서 추격 중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미국)는 3타를 줄여 전날 공동 24위에서 5언더파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첫날 공동 5위로 시작했지만 2언더파 공동 33위까지 곤두박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