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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추석을 가족과 함께, 수재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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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가족과 함께, 수재민과 함께”


최악의 수해로 명절을 검소하게 보내자는 분위기 조성돼



가 무거운 이삭을 이기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들녘마다 오곡이 풍성하게 무르익는 가을. 며칠
뒤면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다. 하지만 태풍 ‘루사’의 세찬바람을 이기지 못해 벼는 쓰러졌고, 배는 떨어졌다. 집은 무너졌고, 도로는 유실됐다.

이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맞는 한가위가 수재민들에게 달가울 리 없다. 사실 이들은 명절에 대해 생각할만한 여유조차 없다. 당장 복구가 급하기
때문이다. 집안에 들어찬 흙탕물을 제거하고 그나마 남아있는 물건들을 햇볕에 말리기 바쁘다. 뜬눈으로 인근 초등학교나 마을 회관 등에서 밤을
지새고, 아침 일찍 복구 작업에 나서는 이들에게 한가위는 먼 나라 얘길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수해로 700여기의 묘지가 한꺼번에 유실된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강릉공원묘원에는 매일 50여명의 유족들이 몰려들어 조상의 유골을
수습하려 하고 있다.


행자부, 추석 전 특별재해지역 선포해

이 때문에 이번 추석을 검소하게 보내자는 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으레 이때쯤이면 시골 마을마다 붙어 있는 ‘고향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도 ‘수재민을 생각해 검소하게 보내자’는 문구로 바뀌고 있다. 원주시도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추석을 가족과 함께,
수재민과 함께’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전단을 나눠 줄 예정이다.

충북은 9월 9일 특별 담화문 발표를 통해 차례상 부피 줄이기, 작은 선물 주고받기 낙과(落果) 사주기 등의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춘천시, 대구시 등도 지역 축제를 줄이거나 호화 선물 주고받기 자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9월 9일 수해 브리핑을 열고 한가위 전인 18일쯤 특별재해지역을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수해로 무려 5조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만큼 특별재해구역을 대폭 확대하고, 실사 작업을 엄정히 실시해 복구의 우선 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특별재해구역 지정시 혜택 많아


최근 들어 특별재해구역에 어느 지역이 제외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태풍 ‘루사’의 피해를 많이 입은 강원도는
의회에서 수해 전지역을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함양군 등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의 수해 지역 대부분이 특별재해구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때는 강릉 등 규모가 큰 지역 위주로 선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영동의 기타 지방에서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특별재해구역에 선정될 경우 우선 지원과 세금 경감 등 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9월 5일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의결, 공포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에 따르면, 특별재해지역은 ▲인력·장비, 의료·방역·방제와
쓰레기 수거 활동, 전기·가스와 상하수도 복구를 우선 지원하며 ▲의연금품 특별 지원 ▲중소기업 자금 등의 우선 융자와 상환 유예
및 기한 연기 ▲조세징수 유예 ▲국민건강보험료 경감 등의 혜택을 받게된다.



이원순 기자 blue@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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