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주역들이 12월9일 우리나라에 온다.
한국영화 ‘히말라야’ ‘대호’와 격전을 치를 할리우드 작품이다. J J 에이브럼스 감독,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애덤 드라이버가 한국을 찾는다.
1977년 첫 선을 보인 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에피소드 4, 5, 6편에 속하는 ‘클래식 3부작’과 에피소드 1, 2, 3편을 일컫는 ‘프리퀄 3부작’으로 나뉜다. 이번 시리즈는 디즈니가 루카스필름을 인수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퀄(후속편) 3부작’의 첫 번째 이야기다.
시간순으로 보면 클래식 3부작 이후의 이야기로 다스 베이더가 아들 루크와 운명적 대결을 벌인 뒤다. 클래식 3부작에 나왔던 ‘한솔로’ 해리슨 포드와 그의 친구 ‘추파카’가 나이 들어 출연한다.
시리즈 7은 ‘자쿠’라는 새로운 행성을 무대로 한다. 데이지 리들리가 연기한 여주인공 레이는 자쿠 행성에서 추락한 우주선 더미를 뒤지며 살아가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뜻밖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존 보예가가 연기한 핀은 크나 큰 위험을 겪으면서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인물이다. 애덤 드라이버는 카일로 렌 역할을 맡았다. ‘클래식 3부작’에서 명을 달리한 다스 베이더를 동경하는 인물이다.
새로운 적은 ‘퍼스트오더’다. 에이브럼스는 퍼스트오더에 대해 “만약 나치가 멸망하지 않고 아르헨티나로 도망가 새로운 조직을 결성하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느낌으로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쿠 행성은 화씨 128도(섭씨 53도)가 넘는 아부다비에서 촬영했다. 상당부분 CG에 의존했던 프리퀄 3부작과 달리 이번 시리즈는 실제 세트와 특수 분장을 통한 촬영을 늘였다. R2D2와 BB8 등의 로봇도 실물로 제작해 촬영에 활용했다.
에이브럼스는 영화 ‘스타 트렉: 더 비기닝’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인기 드라마 ‘로스트’를 제작한 인물로 유명하다. 시리즈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즈 전편의 음악을 작곡한 존 윌리엄스가 이번 시리즈에도 참여했다. 오스카상을 다섯 번이나 받은 83세의 이 노장은 첫번째 ‘스타워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윌리엄스는 남성지 ‘지큐’에서 “신화가 아주 영리하고 아름답게 확장됐으며, (스필버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에이브럼스는 홈런을 쳤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