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그룹 '빅뱅'이 2일 홍콩 AWE에서 열린 '2015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5 MAMA; Mnet Asian Music Awards)'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빅뱅은 올해의 가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 베스트 뮤직비디오,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빅뱅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매달 두 곡씩 발매한 싱글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를 인정받은 결과다. 빅뱅은 메이드 시리즈로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뱅 뱅 뱅(BANG BANG BANG)'을 비롯해 '루저(LOSER)' '배 배(BAE BAE)' '맨정신' 등으로 매달 음원차트를 휩쓸며 '믿고 듣는 빅뱅'으로 거듭났다.
"지금 보고 계신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에 좋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가수에게는 그게 가장 큰 상이라고 생각하고요. 여러분이 주는 상이 아깝지 않은,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지드래곤)
해외에서 느끼는 빅뱅의 인기는 국내에서의 그것 이상이다. 중국 최대 영상사이트에서 표를 모은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 상은 해외 팬들의 선물이다.
왕관 모양의 빅뱅 야광봉을 쥐고 흔드는 외국인 팬들은 서툰 한국말로 연신 빅뱅을 외쳤다. 빅뱅 역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각국의 언어로 감사인사를 하며 준비된 월드스타의 면모를 보였다.
내년이면 데뷔 10년차를 맞는 빅뱅은 짧은 수상소감을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많은 노래를 불렀고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도 저희를 끝까지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 하고 싶고요."(태양)
"해를 거듭할수록 부담감도 커지는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분들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