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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유전자공학’은 어떤 분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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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공학’은 어떤 분야인가?


생명과 진화의 비밀암호 코드는 더 이상 1급 비밀이 아니다!


‘Molecular
Farming’, ‘Edible Plant Vaccine’, ‘Phytoremediation’, ‘Seed Oil Modification’
등은 식물 유전공학의 ‘응용분야’를 나열한 것이다. 유용단백질을 식물을 통하여 얻기도 하고, 질병에 걸렸을 때는 식물이 백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점막을 통하여 감염되는 질병 원인균의 항원유전자를 식물에 도입하여 식물로 하여금 병원균과 같은 항원을 만들게 하는 방법이다. 우리는
‘백신화’된 식물을 섭취하기만 하면 된다.

한동안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양과 식물들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심지어는 사람의 복제까지도 가능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유전자공학’은 도대체 어떤 분야인가? 우리들의 시선을 끌던 사건들에서 의문을 갖기 시작하면 머리가 아파진다. 절대 녹녹한 학문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더 이상 알고 싶어하지 않는 ‘수박 겉핥기 파’들이 선무당이 되어 여론을 형성할 때라면 아슬아슬하기 조차 하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유전자학에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진으로 구성된 유전자공학을 소개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링컨에게 마르팡증후군의 유전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링컨 사후 100년 후 어느 한 소년에게 발견된 마르팡증후군 유전자를 조사해 링컨의
일가임을 밝혀낸 사건, 1995년 한 여자가 자신이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스2세의 막내딸 아나스타샤라고 주장했지만, 결국엔 폴란드의
노동자 집안 출신임이 밝혀진 사건과 같이 유전자를 추적하여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복잡한 연결고리를 들추어내는 일이 유전자공학에 있어서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유전학이 다루는 분야는 케이스 외에도 정신병, 성격, 게이유전자, 유전자 변형식물, 유전자 이식 동물, 이종간 장기이식, 유방암, 알츠하이머병,
유전자 요법, 냉동배아, 복제, 우생학 등 인간의 모든 삶에 걸치고 있다. 역사, 정의, 행태, 동물과 식물, 질병, 딜레마의 6부로 나뉘어
흥미있게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앞으로 이뤄지게 될 의학의 유전자 치료와 의학에 있어 유전학적 혁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야기성이
부족한 관련서들에 비해 생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재미있는 실례와 함께 다루고 있다.












시기심

(에코리브르/롤프 하우블/16,500원/416쪽)

살다보면 저항을 느낄 때가 많다. 어떠한 상황에서건 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사건이 전개되기는 무척 어렵다. 아마도 타인으로부터의
시기심 때문일 것이다. 물질적 풍요, 미래에 대한 확신, 사회적 지위 등 여러 요인이 주위의 사람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은
그렇지 못한데 다른 사람의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사는 모습은 은밀한 곳에 숨어있는 우리의 시기심을 최고로 자극하는 요소이다. 성별,
세대, 직장 등 여러 시각에서 느낄 수 있는 시기심과 그에 따른 문제들, 그리고 원인을 통한 문제해결점에 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추사와
그의 시대


(돌베개/정병삼 외/16,000원/406쪽)

추사는 조선 성리학의 전통과 새 문물인 북학의 수혜를 동시에 받은 독특한 인물이다. 단순한 예술가에 그치지 않고 시대사조의 전환기를
신지식의 기수로서 새로운 학문과 사상을 받아들여 노쇠한 조선 왕조의 구문화 체계로부터 신문화의 전개를 가능케 한 선각자였다. 추사시대의
사회와 사상, 그리고 예술문화의 두 축으로 나누어 당대 지식인들의 고뇌와 열망, 사회적인 상황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다.
시간의
발견


(휴머니스트/스튜어트 매크리디/18,000원/326쪽)

시간의 뿌리를 찾다보면 창세이전의 세계에는 ‘과연 시간이 존재했을까?’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과거는 지나간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며, 현재는 길이가 없는 점에 불과한데 과연 시간이 존재하는 걸까? 시간의 정체는 모호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느끼고 있다.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늙지 않을 테니까…. 과학적, 역사적, 심리학, 철학으로 바라보는 시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다.

박광규 기자 hasid@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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