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실화해위) 안병욱 위원장은 \"외교통상부가 전쟁당시 미군에 의한 민간인 피살에 대해 미국 정부와 협의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8일 진실화해위 출범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쟁당시 미군에 의한 희생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미국정부와 협의해 달라고 한국정부에 요청했지만 협의할 생각이 전혀없다고 지난 달에 전해왔다\"면서 \"우리는 강제권한이 없고, 권고만 하기때문에 외통부의 답변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유사한 사건이 진상규명 되도 계속 공고를 낼 것\"이라며 \"현재 조사는 미국측 협의없이 우리측만 한 것이 때문에 조사결과를 미국측에 믿으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안 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반대입장을 전해왔기 때문에 협의사항을 미국 측에 직접 전달할 것인지 등 다른 방법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현재 추진 중인 14개 과거사위원회 통폐합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안 위원장은 \"정부 생각이 14개 위원회를 통합하면서 조사
대법원은 스토킹 가해자에게 항명 등으로 고발당한 피해자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 1부는 27일,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스토킹 해 온 송○○ 소령이 군악대장 박○○ 대위(27 · 여)에 대해 직속상관의 명령을 무시한 항명 등으로 군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박 대위의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송 소령이 커플링을 사주려 하는 등 사적인 감정이 개입된 사실이 인정된다\"며 \"박 대위가 명령을 거부했다는 군검찰관의 입증은 충분하지 않다고 본 원심 판결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박 대위는 지난 해 9월 송 소령이 사단 예비사열에 참석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통군사법원은 박 대위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나 고등군사법원에서는 무죄 판결이 나왔다. 이에 대해 공동변호인단은 향후 송 소령에 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 제재를 고려하고 있으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여성의 전화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군내 스토킹피해자지원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환영논평에서 “국방부의 상고를 기각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공동대책위는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았다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음에도,
베이징올림픽 연예인응원단(아래 응원단)이 취재기자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은 29일 보도에서 “응원단이 경비를 예산으로 지원한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지출 내용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문화부는 이를 확인하는 취재 전까지 관련 사실을 파악하지도 못했고, 경비지출 내역을 사후에도 제대로 챙겨보지 않았음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특히 연예인응원단은 올림픽 기간 중 1주일 동안 기자에게 중국의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 베이징’에서 숙식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은 머니투데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2~18일까지 연예인 응원단 쪽에서 숙박 편의를 봐줬다. 응원단이 머물렀던 숙소"라며 "연예인 응원단 취재를 할 경우 자연스럽게 식사기회가 있으면 식사도 했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기자는 "회사 돈으로 왕복 항공료와 8월9~11일 (숙박비)"를 지불했다며 "조금 더 취재를 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숙박)연장이 12일부터 18일까지 됐다"며 "숙소를 구하기가 어려웠고 회사에서 오케이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응원단에서 호텔 숙박을 제공한 기자는)저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중국 체류 중 보도한 40여 개의 기사는 모
한국 근현대사 고등학교 교과서 출판사들이 최근 ‘좌편향’ 논란을 빚은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금성출판사측은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정을 요구한 33개 항목에 대해 ‘교과부의 원안대로 수정하겠다’는 내용의 수정보완서를 교과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도 “어제 5개 출판사로부터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념편향 논란을 빚은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위해 지난달 30일 교과서 출판사 및 저자들에 대해 1차 수정 권고안을 보낸 데 이어 최근 2차 수정지시문을 다시 출판사들에 전달한 바 있다. 2차 공문에서 수정지시를 한 교과서 내용은 총 41건으로 이를 출판사별로 보면 금성이 33건으로 가장 많고 두산동아, 법문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천재교육 등 4곳이 각각 1건 등이다. 특히 2차공문에서 교과부가 수정지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과서 발행 정지까지 검토한다는 내용에 각 출판사들이 두 손을 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는 각 출판사들로부터 2차 수정지시문에 대한 공식 답신을 접수한 뒤 다음달 초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에 대한 교과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
한국노동자총연맹(아래 한국노총)이 정부가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29일 오후 1시부터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08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비정규직법 개정을 반대했다. 이날 노동자 대회에는 한국노총 출신인 한나라당 강성천, 이화수, 김성태, 현기환 의원도 참가했다. 깃발 입장과 '비정규직법 개정 저지' 상징의식으로 시작된 이날 노동자 대회는 장석춘 위원장의 대회사를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비정규직법 개악 시도는 오히려 비정규직을 확대하고 법적 안정성과 근본 취지를 망각하는 행위이기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만일 노동부가 일방적으로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이후 노정관계 파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노동부 장관이 스스로가 물러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 위원장은 "노동자의 고통 전담을 통한 위기 극복 처방은 1천 6백만 노동자와 전 국민의 분노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경제위기를 빌미로 한 일방적 구조조정을 전 조직의 총력 투쟁으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력노조 김주영 위원장은 투쟁사에서 "우리 한국노총은 합
경찰이 포위한 채 시위대에게 해산명령을 내리는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 7단독 재판부는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이랜드 홈에버 매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원 박○○ 씨 등 6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당시 경찰은 박 씨 등이 세 차례 해산명령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이들을 체포했지만 피고인들을 포위한 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한 상태에서 해산을 요구한 것은 관련 법령에 따른 적법한 해산명령이라 할 수 없어 범죄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씨 등은 지난 해 7월 당시 이랜드 조합원들이 파업점거하고 있던 홈에버 월드컵점에 방문했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고 주변에 머물러 있으며 뒤이어 경찰의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 해산명령을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는다고 현행범으로 체포되 기소됐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의주에 있는 경제시설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신의주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신의주화장품공장 비누 판매점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평양 인근을 벗어나 원거리 시찰에 나선 것은 건강 이상설 제기 이후 처음이며 경제 지도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9일 함경남도 리원군 살림경영소 양묘직장 시찰 이후 108일 만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교 300개를 대상으로 우편향 특강을 강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생들의 국가관, 역사의식 및 가치관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학년말 고사 뒤 고등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특강) 프로그램 운영한다는 취지를 밝혔었다. 학교별로 특강 프로그램 운영경비는 교육청에서 지원한다고 공문을 내렸지만 이 공문 안에는 교육청이 지정한 특강 프로그램과 강사를 써야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이번 \'현대사 특강\'이 공정택 교육감에 의한 우편향 특강이라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은 25일 146명의 특강 강사를 확정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서포럼 공동대표인 서울대 박효종, 김광동 나라정책원 원장,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등이 강사로 추천됐다. 또 강사명단에는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탈북자 출신인 강철환 ‘조선일보’ 기자, 보수인터넷 강길모 ‘프리존뉴스’ 대표, ‘데일리NK’ 편집국장, ‘자유북한방송’ 김성욱 방송위원, 북한인권시민연합 박범진 고문, 우익 소설가 복거일 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된 새로운 고속열차 ‘KTX-Ⅱ(가칭)’가 일반에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KTX-Ⅱ의 핵심부품인 고출력 유도 전동기 등 대부분의 기술을 우리 손으로 이루어낸 한국형 고속열차로써, 지난 1996년 연구에 들어가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기존 KTX가 프랑스 알스톰사의 TGV를 이식한 것이라면 이번 KTX-Ⅱ는 부품의 국산화율이 87%에 이루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시속 300㎞/h 이상의 고속열차를 독자적으로 제작 ․ 운영할 수 있는 국가가 됐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국토해양부 이재균 2차관,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심혁윤 코레일 사장직무대행(부사장),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X-Ⅱ’ 출고식을 진행했다. 국토해양부 이재균 차관은 "오늘은 우리 철도 109년 역사에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속철 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상업 열차로서 국내 철도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상징물이자 세계로 뻗어나는 명품이
한 평론가의 글을 읽었습니다. 강의석과 지만원을 닮은꼴 스트라이커로 비유한 글이었습니다. 평론가의 논지에 타당성이 있음을 인정하며, 학교내 종교자유를 주장했을 때 그를 지지했던 분들이 지금의 그로 인해 당황해하는 모습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강군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강 군은 어려서부터 유별난 학생이었습니다. 저는 눈에 잘 띄는 그 아이와 적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요. 4년 전에 갑자기 찾아온 사건으로 인해 함께 눈물 흘렸고 속깊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제 목에 칼을 들이대는 어린 제자의 당돌한 주장에 반박할 논리를 찾지 못해 당황했고 도피하고 싶었지만 도망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어느 정도 그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가 느끼는 점을 ‘한 때나마 그를 사랑했고 지지했지만 지금은 그의 행보를 안타까워한다는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강 군은 저와 처음 만났던 6년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좌충우돌식의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일으키는 내면의 원인자를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혹자는 학교내 종교자유를 외쳤던 4년 전의 순수함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제 눈에는 그가 여
정부가 대북민간단체들에게 대북전단지 살포에 대한 제재방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정대로 대북 전단지 재살포를 강행했다. 20일 오전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대북민간단체가 경기도 김포시 문수산 일대에서 대북전단지 1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냈다. 이들 단체 관계자 9명은 1.5t 트럭에 싣고 온 대북 전단지 1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남서풍에 실어 북한 쪽으로 날려 보냈으며, 별다른 저지없이 30분 만에 마무리됐다. 길이 15m, 폭 2m가 넘는 대형 풍선 중 3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납북자가족모임’ ‘김정일 독재 타도!’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으며, 풍선마다 전단 3000여장이 담긴 봉지를 3개씩 매달고, 수소가스를 가득 채운 뒤 날려보냈다. 전단 속에는 미화 1달러 지폐와 5위안과 10위안짜리 중국 지폐가 들어있었고, 풍선을 날리기 위해 30kg들이 수소가스통 20개를 동원했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대북 전단지 살포 작업이 끝난 뒤 “추후 입장과 일정에 대해 단체 관계자들과 상의한 후 밝히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회장은 "2004년부터 지금처럼 전단을 북으로 보냈는데 막으려면 그때부터 막았어야 한다"며 "정부
정부는 18일 22시 10분경 강원도 고성군 제진 북동방 10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15톤급 북한선박(동력목선)과 승선인원 6명을 구조하여 관계기관에서 보호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에서 합동신문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고 북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가 확인되어 인도적 차원에서 북측에 인계방침을 결정한 뒤 20일 오후 해사 당국간 통신망을 통해 송환을 협의하였으며, 21일 오전 추가 협의를 통해 송환하기로 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 17일 북측 장전항내 장전수산사업소에서 조업차 출항하였다가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남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새벽 철도노조 집행부와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철도노조 확대쟁의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예정된 파업을 유보하기로 하고 오후 3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향후 파업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쟁의대책위는 노조 집행부가 제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총 164명중 찬성 64표, 반대 76표로 12여 표 차이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교통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지 않는 한 20일 수도권 전동차를 포함한 모든 열차 운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협상이 타결되어 지하철 정상운행이 된다. 서울 메트로와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파업 예정시간 50여분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노조는 한발 물러서며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외주화 대신 임금피크제를 제시했고, 사측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양측은 시민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외주화를 추진하돼 '임금 피크제' 등을 연동하며 성실하게 협상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