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 및 종사자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보장이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어린이집안전공제회’가 서울 용산구 소재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제사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는 낮은 공제료와 보장범위 확대를 기반으로 피해보상체계의 합리화 및 안전교육 등 예방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제료는 영유아 1인당 연간 4890원이다. 보장한도는 1인당 4억원, 사고당 20억원이며, 치료비의 90%까지 보상한다. 현재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등의 경우 반드시 상해 및 배상보험을 가입하도록 의무화되어 있다. 그러나 민영 보험상품의 경우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보장이 배제되는 등 그 보장 범위가 좁아 각 시설마다 안전사고 발생시 쟁송 사건처리나 보상한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설립은 보육시설 안전사고 지출비용 감소 효과를 유발하고 공제료 인하, 보상범위 확대 등 안정적인 어린이집 운영을 가능하게 하여 보육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개통을 우리나라의 고속철도 기술수준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로 삼기 위해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개통·운영준비종합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종합계획에 따라 적기개통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통·운영준비는 총 12개 분야 35개 단위업무로 구분하여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0년 5월까지 대구~부산 구간의 궤도·시스템 공사 등 모든 공정을 마치고 국토부·철도시설공단·철도공사 합동으로 시설물 점검, 종합시험운행, 열차운영계획, 연계교통망 구축 등 내년말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절차를 완벽히 마무리해 승객들이 고속철도를 쾌적하게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경우 건설은 철도시설공단이, 운영은 철도공사가 담당하는 이원화 체계로서, 건설과 운영이 중첩되는 개통공정은 긴밀한 업무협조 없이는 효율적인 관리가 힘들다”면서 “적기개통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중순부터 철도공단·철도공사와 함께 개통준비TF팀을 구성하여 조기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대구∼부산 구간과 대전·대구 도심구간으로 나누어 건설하고 있으며,
대졸 취업자 중 공학계열을 전공한 학생들의 취업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임금도 다른 계열 전공보다 높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0일 ‘2007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8월과 2007년 2월에 2∼3년제 이상 대학을 졸업한 1만 8000명을 상대로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기 및 월평균 임금 등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 대졸자들은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구하는데 평균 3.5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 중 공학계열 전공자들은 평균 3개월에 그쳐 교육대 졸업생을 제외하고는 다른 계열 전공자보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더 빨랐다. 의약계열 전공자도 평균 3.2개월만에 첫 직장을 잡았다. 대학 졸업 후 약 20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의 월평균수입 비교에서도 공학계열 전공자들은 202만 6000원을 보여 전체 평균 190만 2000원을 웃돌았다. 반면 예체능계열 출신은 146만 8000원으로 전체 계열 중 수입이 가장 적었다. 이와 함께, 2007년 대졸자들의 이직횟수는 예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대졸자의 졸업 뒤 20개월 동안의 평균 1.40회 이직했지만, 2007년 대졸자들의 같은 기간 이직
올해 추수한 햅쌀로 만든 막걸리가 전국 34개 제조업체에서 생산돼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 전국 유통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1월19일 일부 제조업체에서 제조한 햅쌀막걸리가 ‘누보막걸리’로 출시돼 일반에 공개된 바 있는데, 이번 2009 햅쌀막걸리는 1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친 대량 생산으로 전국 규모로 일제히 유통된다. 이번 2009 햅쌀막걸리 출시를 기념해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막걸리 제조업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충무로 소재)에서 2009 햅쌀막걸리 특별판촉 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출시 축하 술독 개봉식, 전시 및 시음회, 막걸리 칵테일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최근의 막걸리 열풍을 바탕으로 고품질 막걸리 생산을 통한 막걸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으며, 참여를 희망한 전국 막걸리 제조업체 34개소에서 내년 2월28일까지 약 1211톤의 2009년도 햅쌀(5톤∼최대 300톤)을 사용해 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2009 햅쌀막걸리’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 전국의 유명 대형유통매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으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하여 일반 막걸리병(PT
경제위기의 여파로,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하겠다는 남성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009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20∼44세 기혼여성 3,585명과 미혼남녀 3,314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자 가운데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남성이 75.7%, 여성이 73.1%였다. 지난 2005년 각각 82.5%, 73.5%였던 것과 비교할 때, 특히 남성에서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미루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일반적으로 미혼여성에 비해 미혼남성의 결혼의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불안정의 영향으로 남성의 경우가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남성은 평균 32.1세, 여성은 30.6세에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결혼계획 연령도 늦추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005년 조사에서 결혼계획 연령은 남성 31.8세, 여성 29.7세였다. 자녀를 많이 낳지 않으려는 경향도 강화됐다. ‘자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비율은 남성 24.3%, 여성 24.0%로 조사돼 지난해 각각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인삼의 과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 보고회를 열고 고려인삼의 소비대중화에 앞장섰다. 인삼은 면역력 증강 및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올해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 인삼이 뇌세포 보호능력과 기억력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인삼의 대중화를 위해 농진청은 인삼요리 100선을 발굴, 요리책 1,000부를 발간·보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인삼은 신비한 영약으로 알려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홍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약재 등으로 한정적으로 소비돼 왔다. 또한 고유의 쓴맛과 향으로 삼계탕 등 일부 요리에만 수요가 한정되어 대중적인 식품재료로서 자리매김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요즘 국내외에 신종 플루가 유행하면서 피로회복, 면역증강 등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로 인정받고 있는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인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농진청은 판단했다. 이번 인삼요리 시식회에서는 ▲ 인삼을 꺼리는 아이를 위한 음식, ▲ 노년층을 위한 건강보양식, ▲ 한식세계화에 발맞춘 퓨전음식 등 40여종의 다양한 인삼 요리들을 맛볼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
숲에서의 활동이 치매를 예방하고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입증됐다. 산림청은 지난 9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함께 경기도 양평 \'산음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 정상인 및 경도(輕度) 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경우 TMTB(Trail Making Test B) 수치가 134.2에서 120.6으로 감소했다. 이는 주의 집중력이 향상된 것을 나타내며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수치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또 알츠하이머 치매의 고위험 증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상도 대체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관절염·스트레스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극복 프로그램에서는 심박동과 심박변이도(HRV)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호전효과를 보여 심혈관계와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는 것을 확인했다. 사회적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소진(burn-out) 예방 프로그램에서는 평균 스트레스 점수가 44.26에서 41.13으로 떨어졌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총 112명이 참여해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5회 동안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산림욕·산림
앞으로 자전거 주차시설이 늘어나고, 도난 방지를 위한 등록·관리가 강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자전거 이용시설 및 통행여건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의한 도시계획 등 각종 도시계획에는 자전거이용시설 확충계획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현재 자전거주차시설을 의무화하고 있는 공영노외주차장 외에 노상 및 부설주차장도 일정비율의 자전거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자전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초·중학교장 및 지방자치단체장은 학생 및 지역주민에게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 안전한 자전거도로 확보를 위한 자전거전용차로 개념이 도입됐으며, 자전거의 도난방지와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군·구별로 등록된 자전거를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통합관리 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도로교통법’이 동시에 개정돼 도로상 통행우선순위(긴급자동차, 자동차,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가 폐지됐다. 또, 어린이 자전거안전모 착용 의무화,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기 등이 규정됐다. 행안부 박정오 지역발전과장은 “이번 법률 개정
‘한국의 태양’으로 불리는 ‘KSTAR’가 세계 최고수준의 장치임이 입증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가핵융합연구소는 ‘KSTAR’가 올해 플라즈마 발생 실험에서 당초 목표성능보다 뛰어난 플라즈마 전류 320kA, 플라즈마 유지시간 3.6초(플랫톱 1.4초)를 이뤘다고 밝혔다. 올해 ‘KSTAR’의 실험목표는 플라즈마전류 300㎄, 유지시간 2초였다. 이는 지난해 종합시운전을 통해 얻은 최초 플라즈마 발생 결과 보다 플라즈마 전류 약 3배, 지속 시간 10배 이상이 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결과는 핵융합 연구를 위한 본격 가동 단계의 성공적인 진입을 뜻하며 국제공동 연구장치로서 높은 활용 가치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높은 플라즈마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 실제 연구를 할 수 있는 플랫톱(flat top)의 조절도 가능해, 이를 통해 KSTAR를 활용한 플라즈마 물리연구 수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초전도 핵융합장치의 운전성능을 평가하는 높은 온도의 플라즈마를 가두기 위한 자기장의 세기 역시 설계 때 목표였던 3.5테슬라(Tesla)를 뛰어 넘은 3.6테슬라에 이르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STAR’의 성공적 실험으로 핵융합에너지 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8771개 마트에 위해상품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지식경제부는 환경부, 식약청, 기술표준원, 대한상공회의와 함께 각 대형마트 대표에게 인증마크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은 가공식품, 영·유아용품, 장난감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민 건강에 유해한 제품들을 찾아냈다. 이 정보가 유통업체 본사에 전송되면 전국 모든 매장 계산대에 입력된다. 소비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캔 시 경보음이 울리게 돼 판매가 차단된다. 유통업체는 유해 상품을 매장에서 즉각 회수 조치해 멜라민 과자나 중금속 함유 장난감 등 인체에 유해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는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소 유통업체도 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지경부, 식약청, 환경부, 기표원, 대한상의 등과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 구축’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200개, 내년 말까지 1000개의 중소형 슈퍼마켓에서도 소비자들의 유해 상품 구입을 차단할 전망이다.
앞으로 건축법 위반에 따른 이행강제금 경감대상에 세대별 85㎡ 이하인 공동주택도 포함되고 기존 건축의 개축도 리모델링으로 간주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축법’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면적 85㎡ 이하인 주거용 건축물은 이행강제금 경감대상이나, 공동주택은 총 가구수의 연면적을 기준으로 해 가구별 면적이 85㎡ 이하여도 경감 대상에서 제외돼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이행강제금이 최대 절반 수준으로 경감되는 공동 주택의 면적 기준이 세대별 85㎡ 이하로 조정된다. 또 기존 건축물의 일부를 철거해 다시 축조하는 ‘개축’도 리모델링의 범위에 포함시켰다. 건축환경 및 설비 등 주요시스템을 통합해 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건축물의 기준 완화 근거도 건축법에 명시키로 했다. 용적율, 높이제한, 조경 등의 규제가 1~3% 범위에서 완화돼 지능형건축물이 확대·보급될 전망이다. 이밖에 건축심의 유효기간을 2년으로 정해 심의 결과를 통지 받고 기간 내 건축허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심의 효력이 없어지도록 정했다.
정부는 서해상에서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선원 7명이 북한으로 송환됐다. 지난 21일 오후 2시 10분경, 서해 덕적도 서남방 16마일 해상에서 표류 중에 있는 북한선원 7명을 우리측 경비함에 구조하여 표류하게 된 경위 등을 합동신문 했다. 합동신문 조사결과 7명 전원이 북한으로 귀환을 희망함에 따라 23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했다. 앞서 정부는 북한주민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으로 인도하겠다는 대북통지문을 보냈다. 북측은 이들을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통보해 와 구체적인 송환시간을 북한과 협의한 뒤 송환했다.
오늘 한국 대학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 진리를 추구하는 '교수와 학생의 자유로운 공동체'로서 지녔던 학문적 정체성은 흔들리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적 기관으로서 견지해야 할 사회적 정당성은 동요되고 있으며, 사적 이해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권위라는 도덕적 신뢰성도 의심받고 있다. 대학은 지금 정체성의 위기, 정당성의 위기, 신뢰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위기는 무엇보다도 대학 패러다임의 급진적 전환에서 비롯한 것이다. 패러다임 전환의 징후는 이미 1990년대 초부터 나타났다. 대학 캠퍼스를 짓누르던 군사독재 30년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진 자리에 시장독재의 휘황한 광채가 새로운 점령군처럼 퍼져갔던 것이다. 대학은 급격히 '기업'이 되었고, 캠퍼스는 삽시에 '장터'로 변했다.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총장'의 자리에 기업식 대학경영을 외치는 '경영총장'이 들어앉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더니, 급기야 재벌단체 간부 출신의 전문경영인이 총장으로 영입되는 일이 놀라울 것 없는 세상이 되었다. 정치총장이 물러난 자리에 경영총장이… 동시에 대학이 직접 기업을 설립·경영하는 '대학기업'이 생겨나고, 시장에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