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감사원은 26일 이동통신 3사가 원가를 부풀린 요금제를 허가받음으로써 막대한 초과이익을 얻은 점을 적발하고도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통신사들이 과다 요금을 징수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총괄원가만을 근거로 요금을 직접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어 불문(문제삼지 않음) 처리했다"고 해명했다.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약 한 달 간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대상으로 '전파자원 관리실태'를 점검해 감사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감사결과를 지난 4월 공개한 바 있다.당시 감사원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에 대한 미래부의 인가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봤지만 최종 감사결과에서는 통신요금 부분을 제외하고 전파자원 실태만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이동통신 3사가 최근 3년간 5조원에 가까운 법인세와 투자보수 비용을 부풀려 원가로 산정하고, 18조원이 넘는 과다한 마케팅 비용 등 총 22조8000억원을 요금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떠넘겨왔다'고 지적하면서 감사원이 미래부 감사에서 이를 확인하고도 불문 처리한 점을 문제삼았다.실제로 당시 미래부 감사를 맡은 감사원 감사부서는 통신사업자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주력 계열사 3사로 구성된 현대차 컨소시엄은 26일 각 사별 이사회를 열고 10조5500억원에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인수키로 결의했다.컨소시엄 참여 기업별 분담비율은 현대차 55%, 기아차 20%, 현대모비스 25%로 정해졌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입찰가 산정 근거, 각 사별 자금여력, 미래가치 창출 방안 등이 보고됐다. 참석 이사진들은 해당 내용을 집중 검토 및 논의한 후 계약체결건을 승인했다.이번 이사회는 지난 17일 한전부지 인수 입찰 참가 승인을 위해 열린 이사회에서 '낙찰 시, 주요 입찰 조건들에 대해 재차 이사회 승인을 받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보고한 데 따라 열린 것이다.이사회 결의에 따라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날 오후 한전과 본사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은행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인도시장 공략을 지원한다.수출입은행은 26일 인도 최대 국영은행인 SBI(State Bank of India)와 5억 달러 규모의 투스텝 복합금융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투스텝 복합금융이란 수은이 해외은행에 설정한 신용한도(Credit Line)를 활용해 현지 한국법인의 투자 및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이번 계약은 지난 2010년 한-인도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및 현지 영업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수은은 지난 1월 인도 뉴델리에서 SBI와 2억 달러 규모의 전대자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전대자금이란 수은이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 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이를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이덕훈 수은 행장은 "SBI와의 전대금융 규모를 7억 달러로 늘려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도로공사(도공)는 25일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고속도로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방식은 낙찰자가 20년간 휴게소를 운영한 후 도공에 재매각할 수 있는 조건이다.도공은 부채 감축을 위해 휴게시설 매각을 추진 중으로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휴게시설 매각은 ▲ A그룹(2개) - 평창(서창 방향)휴게소, 강릉(강릉)휴게소 ▲ B그룹(2개) - 구리(외측)휴게소, 옥계(속초)휴게소 ▲ C그룹(5개소) - 음성(통영) 주유소 및 충전소, 강릉(서창, 강릉 2곳) 주유소 및 충전소, 옥계(속초) 주유소 및 충전소, 동해(동해)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다.입찰 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유찰된 C그룹은 재매각할 방침이다.도공은 "외부 전문가를 매각과정에서 참여시켜 전문성과 가격적정성을 확보, 타 공공기관이 부동산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결실을 보게 됐다"고 자평했다.도공은 지난 2월부터 본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전력이 전력설비 점검용 무인 항공진단장비 개발을 완료했다.한국전력공사는 26일 원격조정장치(Drone)을 활용한 전력설비 점검용 무인 항공진단장비의 개발을 완료한후 지난 25일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무인 항공진단장비는 무인비행체, 열화상·실영상 광학장비, 지상통제장치로 구성됐으며, 무인비행체는 8개의 프로펠러를 갖춘 옥토-콥터(Octo-copter)로 제어돼 1~2개의 프로펠러 정지시에도 비상 비행을 할 수 있다.또한 GPS 자동비행장치, 비상낙하산 등의 장비도 구비해 장비 안정성을 높이도록 했다.아울러 무인비행체에 장착하는 카메라는 고해상도의 열화상 카메라 또는 실화상 캠코더를 교체 장착할 수 있게 했고, 고성능 3축 제어 짐벌(gimbal)을 장착해 진동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얻게 했다.한전은 향후 무인 항공진단장비를 활용해 평상시 원격조정장치에 장착된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로 접근이 곤란한 산악지역 등의 전력설비를 점검하는 한편 대규모 재해재난으로 설비피해가 발생할 때에 용이하게 현장에 투입해 신속히 복구에 임하는 등 설비피해 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국 공인중개사 67.6%가 4분기 전셋값 상승을 점쳤다. 또 56%는 매매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중개업소 676곳 대상 '4분기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4분기 전세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상승'이 67.6%(45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합'이 29.9%(202명)였으며 '하락'은 2.5%(17명)에 불과했다.'4분기 매매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상승을 점치는 공인중개사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56.2%(380명)가 '상승'이라고 답했고 '보합'이 40.4%(273명), '하락'이 3.4%(23명)로 나타났다.'4분기 유망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27.5%(186명)가 '신규 아파트 분양'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 아파트 매수'가 26.9%(182명), '상가'가 20.3%(137명),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이 13.9%(94명), '토지'가 7.0%(47명),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4.4%(30명) 순이다.' 4분기 수도권 분양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2개 응답)에는 '서초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에 세입 목표치보다 1조원 가까운 돈을 거둬들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동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결산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에 당초 세입예산액 15조6250억원 보다 1조1251억원(7.2%) 많은 16조7501억원을 징수결정했다. 하지만 5.8%에 해당하는 9783억원을 수납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예산보다 징수결정은 7.2%나 더 많이 해놓고 수납을 다 하지 못한 것을 두고 예산 수립과 집행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부의 주요한 세원으로는 토지사용료, 벌금, 몰수금, 과태료 및 변상금 등 경상이전수입 등이 있다.국토부는 1조원 가량의 세원을 거둬들이지 못한 것에 대해 개발부담금의 납기미도래, 체납자 거소불명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수납액 가운데 121억원은 결손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강 의원은 "주먹구구식 예산추계로 과다 계상, 과소 수납이 발생했다"며 "이미 징수결정한 세입예산 조차 제대로 거둬들이지 못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예산집행"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또한 "1조원은 한해 국가 소방예산에 버금가는 큰 돈"이라며 "담뱃값 인상 등 서민에게 부담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KB금융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군이 결정된다.26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회장 선임 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을 추려 쇼트리스트(예비후보군)를 내놓을 예정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들과 헤드헌팅업체에서 추천하는 후보군에서 면접대상인 쇼트리스트를 7~8명 정도 추린 후 최종 후보군을 만드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며 "26일 회추위에서 확정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B금융이 관치금융과 낙하산 인사로 얼룩져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고위공무원보다는 순수한 은행원 출신이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 내부에서는 조직을 정비하려면 내부 인물을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은행권 출신 중 가장 유력한 인사는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이다. 이 두 인물은 현재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서 첫 은행 생활을 시작한 이 이사장은 우리은행장을 역임하며 40년 넘게 은행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뱅커'로 평가된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우리나라 경제 주체들의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지난 2008년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를 추세적으로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러한 직접투자 순유출 전환 시점이 선진국들에 비해 지나치게 빨라, 외국인 투자를 추후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생산 시설도 국내로 되돌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은행이 25일 ‘우리나라 FD의 순유출 전환요인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2008년 해외직접투자잔액이 979억달러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액 947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주체들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1995년 133억 달러 ▲2000년 215억 달러 ▲2005년 387억달러 ▲2008년 979억달러 ▲2012년 2018억 달러로 급속히 증가해 왔다.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는 ▲1995년 182억달러 ▲2000년 437억 달러 ▲2005년 1049억달러 ▲2008년 947억 달러 ▲2012년 1561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외환위기가 발발한 1997년을 제외하면 2008년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를 상회했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월 전월세거래량은 전국 11만2000건으로 전년동월(10만6550건)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13만2000건)에 비해서는 15% 감소했다.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입주물량 증가와 전월세물량 동반 증가, 월세소득공제 확대에 따른 단독·다가구의 확정일자 신청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추정된다.지역별로 수도권은 7만5188건(3만7301건), 지방은 3만7113건으로 각각 전년동월 대비 3.9%, 8.5% 증가했다.이 중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5.7% 증가했고,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0.9% 늘었다.주택 유형별로 아파트는 전년동월 대비 6.9% 증가(5만3007건)했고, 아파트 외 주택도 4.1% 증가(4만5262건)한 것으로 조사됐다.임차 유형별로 전세는 6.2% 증가, 월세는 4.2% 증가했다.거래량 산정시 월세의 경우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는 포함하되, 순수 월세(무보증)는 집계에서 제외했다.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순수전세(월세 제외)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송파, 경기 군포, 의정부 등 수도권과 지방에서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기업의 개발이익 재투자 의무가 절반으로 대폭 완화된다. 또한 산단 내 용지도 공동주택과 마찬가지로 착공과 함께 선분양이 가능해진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26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개정안에는 민간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유인책을 확대하기 위해 산업단지 개발이익의 재투자(산업시설용지의 용지가격 인하 또는 기반시설 설치에 사용)의무가 완화된다.기존에는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산업시설용지를 제외한 용지(업무용지, 상업용지 등)의 매각수익 중 '50% 이상'을 재투자하도록 하고 있으나, '25% 이상'으로 완화한다.또한 시행자가 산단내에 용지조성 뿐 아니라 건축사업까지 시행하는 경우에는 분양수익을 전부 재투자하도록 하고 있었으나 50% 이상으로 완화한다.민간 사업시행자의 용지 선분양 요건도 대폭 낮췄다.민간이 개발하는 산업단지에 대한 선(先) 공급기준 중 공사진척률 요건을 '10% 이상'에서 '공사 착수' 기준으로 완화해, 산단 내 용지도 공동주택과 마찬가지로 착공과 함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주유소의 정품·정량 주유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이 자가운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짜 석유 또는 정량 미달 주유를 의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79.3%로 나타났다.반면 주유소에서 품질이나 정량을 속여 파는 행위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각각 7.4%, 7.0%에 불과했고 대다수 소비자(95.2%)들은 정부의 단속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실제 자동차에 고장이나 문제가 있어 수리하다가 알게 된 가짜 석유 주유 피해 소비자가 9.4%로 나타났으며 정량 미달 주유 피해 소비자자는 6.0%로 파악됐다.하지만 이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 대비해 신고처 등 피해 대처 요령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6.9%에 불과했다.경찰청에서 제출받은 201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지난 7월까지 6년여 동안 강원 지역에서 가짜석유 제조 및 유통 등으로 검거된 사람은 235명에 달했다.원주시 명륜동 박 모(47)씨는 "고속도로에서 푸드득 소리와 함께 차량이 멈춰 아찔했다"며 "정비소에 가서야 원인이 가짜 석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단구동에서 주유업에 종사하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외환은행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사측은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설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노조는 회사측의 조합원 징계 철회를 이끌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24일 오후 김한조 은행장 등 경영진과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불거진 직원 징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5일 밝혔다.노조가 긴급노사협의회 개최를 요구하자 사측이 여기에 화답했다.노조는 "회동에서 직원들에 대한 징계 조치의 불법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징계의 전면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외환은행은 지난 18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사측과 사전협의 없이 진행된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직원 898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바 있다.외환은행과 노조가 이번 회동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지만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한조 외환은행장이 노조에 거듭 대화를 요청해왔지만, 노조는 "조기통합을 전제로 한 회동은 의미가 없다"며 대화 자체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 회동을 계기로 통합을 위한 노조 설득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평행선을 그리고 있던 외환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