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라크 사태 긴장완화와 유로존 경지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6달러 내린 106.17달러를 기록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 하락한 114.12달러에 마감됐다.이라크 사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것이 유가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23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미국의 지원을 재차 강조하고, 지도부 인사들에게 모든 종파와 종족을 아우르는 정부 구성을 촉구함에 따라 이라크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또 이라크 사태가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원유 생산과 수출도 차질 없이 이뤄지면서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원유 생산과 수출 대부분은 남부 지역에서 이뤄진다.다만 최근 수니파 반군이 시리아 및 요르단 접경 지역들을 추가로 장악하는 등 이라크 사태 확산에 대한 불안도 상존하는 상황이다.유로존 경기지표 부진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23일 시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KB국민은행이 IBM과 한국 IBM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부 당국에 신고하기로 하면서 주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사외이사들의 주도로 이뤄진 이번 공정위 제소에 경영진은 반대를 굽히지 않음으로써 양측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시각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민은행 이사회에서는 IBM의 가격정책이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 제소안' 사외이사들이 주도전날 아침 일찍 열린 이사회는 치열한 갑론을박으로 배달 도시락이 들어간 후에도 한참 뒤에 끝이 났다. 정병기 상임감사위원과 이건호 은행장, 박지우 부행장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이 간극을 좁히지 못한 이유에는 'IBM에 대한 제소가 은행에 미치는 실익'에 대한 입장차가 있었기 때문이다.사외이사들은 IBM의 가격정책이 독점이윤 추구를 위해 최대 생산과 최대 고용이라는 사회적 후생을 가로막는 것으로 판단해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고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공정위에 제소하면 이사회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충분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각광받던 삼성그룹주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그룹주와 LG그룹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사 17개사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지난 20일 기준 20조8702억원 줄었다.이같은 삼성그룹주 시총 급감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이 주도한 것이다. 삼성전자 시총은 지난 5월30일 212조5529억원에서 지난 20일 191조6364억원으로 이번 달 들어 20조9165억원이 증발한 셈이다.이밖에 삼성화재(3790억원), 삼성전기(3287억원), 삼성중공업(2078억원), 호텔신라(624억원) 등 9개사의 시총이 감소했다. 삼성SDI(6379억원), 삼성생명(2200억원) 등 7개사는 시총 규모가 커졌다.삼성그룹주는 지난 5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경영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전망에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배구조 이슈의 효력이 떨어진데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반면 삼성그룹주가 주춤한 틈을 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SK그룹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23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사태 해결을 위해 공개적으로 논의하자는 을지로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인용 사장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사태와 관련해 면담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삼성 반도체 근로자 백혈병 논란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문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인근에서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은수미 의원 등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이수형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해 삼성전자서비스 사태와 관련해 면담을 나눴다.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이인용 사장이 직접 논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면담은 4시부터 한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일부 논의에 진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의원들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논의를 비공개가 아닌, 공개논의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에 이인용 사장은 즉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제안한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민은행이 한국IBM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정부 당국에 신고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이날 오전 일찍 열린 이사회는 점심시간을 훌쩍 넘긴 후 끝이 났다. 그만큼 치열한 갑론을박이 진행됐다는 뜻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IBM의 가격정책이 독점이윤 추구를 위해 최대 생산과 최대 고용이라는 사회적 후생을 가로막는 것으로 판단해 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신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은 "공정위에 제소하면 이사회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충분히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IBM은 금융시장에서 독점적 요소와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유사한 케이스가 유럽연합(EU)에도 많다"며 "제소를 계기로 불리했던 계약 조건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희복 사외이사도 "한국 IBM이 이미 구축해 놓은 시스템을 통해 국민은행 및 한국 IT시장을 흔드는 것은 심판받아야 한다"며 "EU에서도 IBM이 메인프레임에 의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판단이 내려져 시정한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IT 본부에 따르면 은행은 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세청의 조사를 받은 SM엔터테인먼트(회장 이수만)가 법인세제 통합조사에 따른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부과금액은 102억3710만원이며, 자기자본대비 3.84%다.SM은 "일본 현지법인인 주식회사 SM엔터테인먼트 재팬에서 발생한 매출의 외국납부세액 공제한도 차이로 인한 법인세 추가납부 등을 주된 이유로 102억원의 법인세를 추가 납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시적인 법인세 납부 부담이 있을 수 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국납부세액 공제한도 및 세율 등을 보다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SM이 국세청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연예계 일부에서는 SM이 소속 가수들의 해외 수입을 국내에 신고하지 않는 등 역외탈세를 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업계 1위 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의 타깃이 된만큼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SM은 "금번 세무조사 결과에서 해외사업과 관련, 해외 공연수입 누락 등 탈세가 없었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해외사업 및 해외 부동산에 대해 제기된 일각의 의혹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우리은행 보유 지분 56.97% 중 30%는 일반경쟁입찰로, 나머지 26.97%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민영화 방안에 따라 예보는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전량(56.97%) 중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 30%에 대해 일반 경쟁입찰을 실시하게 된다. 일반 경쟁 입찰은 일반적인 인수·합병 절차에 따라 매각공고, 예비입찰, 본입찰, 실사·가격조정, 금융위 승인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30%를 제외한 26.97%는 투자차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된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높은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 순으로 각자 희망하는 물량을 배분하는 입찰 방식이며, 매각공고, 입찰, 낙찰 및 종결의 순으로 진행된다. 개별 입찰가능 규모는 0.5%~10% 수준이다. 입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낙찰받는 1주당 0.5주의 콜옵션이 부여되며, 콜옵션 행사를 위해 예보가 계속 보유해야 하는 지분은 희망수량 경쟁입찰에서 제외된다.공자위는 우리은행의 경영권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인천에서 미국 LA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2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 202'편 B 747 여객기는 LA로 가던 도중 엔진 경고등이 켜져 오후 11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 항공기를 하네다 공항으로 보내 승객 351명을 옮겨 태우고 LA까지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여객기의 엔진 이상 등을 조사 중"이라며 "향후 승객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 A씨와 B씨는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A씨는 여행 경비로 원화 100만원을 환전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A씨는 미달러화(USD)와 베트남 동화(VND)의 수수료율을 몰라 국내에서 100만원을 모두 베트남 동화로 환전해 1869만1589동을 받았다. 반면 B씨는 베트남 동화(10.99%)와 미달러화(1.75%)의 환전수수료율을 비교해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저렴한 미달러로 환전한 후, 베트남 현지에서 이를 베트남 동화로 환전해 2052만6723동을 수령했다. 환전수수료율 차이를 확인한 B씨는 A씨에 비해 약 10% 가량 이득을 봤다. 이처럼 수수료율을 확인해 소비자가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이달 말부터 각 은행은 환전수수료율을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소비자보호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융소비자에게 정확한 통화별 환전수수료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재 금액 만을 제공하는 은행의 환율 고시 방법에 환전수수료율을 포함하도록 결정했다. 현재 외국환을 운영하는 은행은 현찰수송수수료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환전수수료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은행·통화별로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확보가 간편한 미달러화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쌀 관세 공청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20일 오후 2시30분 경기 인왕시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열리기로 한 정부 주최 '쌀 관세화 유예 종료 관련' 공청회가 입장이 거부된 농민들의 반발로 개회가 10분간 지연됐다.주최측은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사람들부터 입장한 후 빈 좌석이 있으면 희망자의 참관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농민들은 "희망자를 모두 입장시키라"며 반발했다.특히 농민들은 "동원된 직원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자리를 비켜달라"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주최 측은 농민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사전에 신청치 않은 농민들도 입장시킴으로서 해프닝은 일단락됐다.하지만 진행 과정에서도 소란은 계속됐다.송주호 농경연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는 도중 농민들은 "자료가 틀렸다", "틀린 자료 갖고 농민들을 우롱하냐. 협상도 안하고 종료하려 한다"며 계속 소란을 피웠다.농민단체 대표들은 공청회장 앞에서 "협상도 하지 않은채 쌀을 전면개방을 선언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정부의 공청회는 쌀 관세화를 선언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작 수순이라며 한국의 곡물시장 70%를 카길 등 세계 5대 곡물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5월중 전국 어음부도율이 0.16%로 전월보다 하락했다.2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5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어음부도율은 0.16%로 전월(0.22%)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한은 관계자는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 감소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지방(0.29%)이 서울(0.13%)보다 각각 0.45%포인트, 0.01%포인트 내렸다.부도를 낸 법인과 개인사업자는 61개로 전월(69개)에 비해 8개 줄었다. 모두 서울지역에서였다.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이 각각 11개, 4개, 11개 감소했다. 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업종은 8개 늘었다.신설법인수는 6365개로 전월(7226개)보다 861개 감소했다. 영업일수가 전월(22일)보다 이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41.4배로 164.2배였던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법인 1개가 부도날 때 마다 새로운 법인 141개가 생겼다는 뜻이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부실한 신용등급 평가로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만큼 신용평가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금융당국은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평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 임직원들에게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통보했다.해당 신평사들은 평가 대상 기업들과 신용등급 및 결정 시기를 사전에 조율하며 신용평가 업무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신용등급 장사'를 해온 것이다.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할 때 2개 이상의 신평사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은 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제시한 신평사를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더 좋은 등급을 제시한 신용평가를 고르려는 기업과 영업을 해야 하는 신평사 사이에는 '갑(甲)과 을(乙)' 관계가 형성된다.이에 따라 경기 상황이나 실적 흐름과 무관하게 기업의 신용등급은 갈수록 '상향 평준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실제로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3개 기업의 국내 평가 등급은 평균 'AA+(조정수치 1.6)'인 반면 해외에서는 'A-(6.8)'를 받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자 수출 위축을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하지만 원화강세가 부정적인 영향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우기의 수출 경쟁력이 환율 하락으로 크게 떨어질 정도는 아닌데다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 물가 하락은 내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환율, 수출에 대한 영향 줄어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022.4원)보다 3.7원 내린 1018.7원에 마감했다. 1050선에 머물던 두 달 전과 비교하면 3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말까지 원·달러 환율이 세 자릿수 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제조업을 영위하는 주요 대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내 제조업체들의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052.3원이었다. 전경련은 원화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제조업 영업이익률은 평균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수출이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기술발전에 힘입어 제품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해외생산 확대도 환율의 영향을 줄이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