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물산 주주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주식을 위임해 주십시요." '간절함'이 묻어난다. 삼성물산은 지난 13일부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메인 화면에 배너 광고를 게재했다. 이 광고는 주총 전날인 16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배너 광고를 누르면 삼성물산 의결권위임 사이트(http://www.newsamsungcnt.com/intro.html)가 나온다. 의결권 위임 방법과 내려받을 위임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을 등에 업은 삼성물산이 막판 굳히기를 위해 '부동표'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대립 중인 삼성물산은 현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번 합병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11.21%)이 합병 찬성 쪽으로 입장을 정하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우호지분은 30.99%가 됐다. 이에 비해 엘리엇(7.12%)은 일성신약(2.11%), 네덜란드연기금(0.32%), 캐나다연기금(0.21%) 등과 힘을 모아 총 9.79%의 세를 보유 중이다. 아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2분기에도 3% 이상 뛰어올랐다. 서울의 전세 수요가 수도권으로 확산되자 경기∙인천 및 신도시 전세 가격도 2%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중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은 2~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13%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밀려난 임차수요가 유입되면서 경기∙인천(2.24%)과 신도시(1.92%)도 큰 폭으로 올랐다.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 전세 거래량은 다소 줄었지만 매물부족과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서울은 송파구(4.25%), 금천구(3.83%), 중랑구(3.82%), 강북구(3.78%), 도봉구(3.72%), 강남구(3.71%), 강서구(3.65%), 관악구(3.60%), 성북구(3.46%)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중에서는 파주운정(3.70%), 광교(3.62%), 산본(3.30%), 중동(3.05%), 김포(2.96%), 평촌(2.15%), 일산(1.93%) 등도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고양(4.41%), 김포(3.71%), 의왕(3.49%), 파주(3.42%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건에 대한 국민연금의 찬성은 향후 투자자-국가간 소송(ISD) 빌미를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우려를 제기했다.경실련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이 합병안 반대 의결권을 행사해야한다는 전문기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찬성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흘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경실련은 "국민연금이 결정권을 의결권전문위원회로 넘기지 않고 주주총회 당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고 있는 점, 기업합병 발표 이후 삼성물산 주식을 2% 정도 추가매입한 점에 대해 삼성 재벌 총수일가를 돕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다"며 "원칙과 기준없는 국민연금의 행보는 향후 엘리엇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ISD 소송에서 한국정부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경실련은 이어 "삼성물산 주식의 저평가된 합병비율로 국민연금 가입자들이 손해를 볼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 합병안에 찬성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위험부담을 안기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금 고갈 우려로 연금 납입액을 올리고 수령액을 줄이자고 하는 국민연금의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있겠냐"고 지적했다.이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상반기 한국 증시에서 의약품이 초강세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의약품 대표주 한미약품은 400% 넘게 상승했다.한국거래소는 상반기 유가증권 시장에서 업종 지수와 대표주 주가 등락을 분석한 결과 의약품 업종의 상승률이 98.50%로 가장 높았다고 13일 밝혔다.특히 대표 의약품 주식인 한미약품은 423.53%나 올라 전 업종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오름세를 보인 업종 지수 13개 가운데 의약품 다음으로 상승 폭이 컸던 업종은 34.89% 오른 비금속 광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화학32.97% ▲음식료품 31.16% ▲종이·목재 29.77% ▲의료정밀 23.34% ▲건설업 21.49% 등의 업종 지수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업종별 대표주 가운데는 현대산업의 주가 상승률이 80.10%로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3위인 화학주 아모레퍼시픽은 71.13% 상승했다.같은 기간 ▲케이씨텍 55.67% ▲아이에스동서 44.14% ▲한솔제지 21.36% ▲오리온 15.27% 등의 주가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한편 운수창고·운수장비·전기전자 등 수출 관련 업종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 1월1일 담배가격이 인상된 이후 올들어 6개월동안 담배 세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조2000억원 가량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반출된 담배량은 모두 13억1500만갑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0억4000만갑에 비해 7억2500만갑이 감소한 것이다. 개비(20개비)로 치면 145억개비가 줄어든 것이다.반출량은 세금의 기준이 되는 물량으로 담배 제조업체가 건강증진부담을 내기 위해 정부에 신고하는 물량이다. 하지만 담배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면서 세수는 38.3%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 관계자는 "판매량이 20%만 줄어도 정책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담배가격인상후 금연효과는 충분하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내년 1호 펀드 만기를 맞는 MBK파트너스가 최고금리 인하와 저축은행 광고제한에 직격탄을 맞았다. 최고금리 인하로 HK저축은행을 헐값에 매각이 우려되고 있으며, 광고제한으로 CM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JC플라워를 HK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HK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 분야에 강점을 가진 업계 2위로 시장에서는 3000억원 수준에서 거래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법정금리 인하 등 악재로 유력 인수 후보자들이 줄줄이 전선을 이탈하면서 희망가 절반 수준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JC플라워는 본입찰을 위해 인수가격 등 세부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채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만기와 함께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MBK로서는 선택할 도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의 광고제한으로 CM 매각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저축은행업계는 그동안 공격적인 광고를 펼쳐왔다. 특히 JT친애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OK저축은행 등 3 곳은 지난해 9월 한 달 새 2만145회의 광고방송을 추진했다. CM은 홈페이지를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올해 임단협이 노조의 기본급 인상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임단협 교섭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교섭 전망에 대해 '교섭과정이 작년 수준'(80곳·40.0%), '비교적 원만'(62곳·31.0%), '작년보다 어려울 전망'(58곳·29.0%) 등의 순으로 답했다.올해 노조의 주요 요구 안건은 '기본급 인상'(49건·40.8%)을 꼽았다. '정기상여금, 각종 수당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46건·38.3%), '각종 복리후생제도 확대'(40건·33.3%) 등도 많았다.지난해 임단협에서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기업은 116곳(58.0%)에 달했다.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방법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름'(44곳·37.9%),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은 아니지만, 전부 또는 일부를 통상임금에 포함'(20곳·17.3%), '노사합의로 통상임금을 새롭게 정함'(18곳·15.5%),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이나 노사합의로 일부만을 통상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이번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건설 투자 등이 들어간 추가경정예산안은 "내년 총선용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최 부총리는 12일 KBS-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추경편성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최근 1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야당측은 5조6000억원이 세입결손을 채우기 위해 편성됐고, 세출확대를 위한 나머지 예산도 추경요건과 맞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1조7000억원 가량은 메르스와 직접 관련이 없고, 내년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며 비판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이번 추경편성은 메르스도 있지만 가뭄, 수출부진 등 대내외 여건변화에 따른 경기의 급격한 위축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을 조금만 투입하면 완공이 가능한 SOC사업이나 국민생활안전부문 등도 추경요건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보광그룹이 채권상환 유예 상태인 STS반도체를 위해 2000억원 투자 유치를 하겠다고 채권단에 통보했다. 금융권은 보광그룹이 STS반도체 경영권을 잃지 않기 위해 발 빠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STS반도체는 지난달 17일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이 개시된 곳이다. 채권단은 정확한 기업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이 내려지는 만큼 채권단은 회사 회생을 위해 아직 구체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채권단은 보통 워크아웃에 돌입한 회사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뒤 결과에 따라 자본감소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위기기업에 대한 지분을 확보한다.보광그룹은 STS반도체 경영권을 잃게 될 경우 그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보광그룹은 4년 연속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 또 다른 계열사인 BKET역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반면 STS반도체는 지난 해 말 영업이익이 450억원에 이르는 흑자기업이다.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도 BKET에 66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섰기 때문이다. STS반도체 경영권을 채권단이 확보하게 될 경우 홍석규 회장은 보광그룹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세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3%로 하향조정했다.IMF는 9일(한국시각)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했던 전망치(3.5%)에서 0.2%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IMF는 선진국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낮췄다. 미국 등 북미 지역 1분기 거시지표가 당초 예상을 밑돌았던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미국(3.1→2.5%), 캐나다(2.2→1.5%) 등 북미 지역과 영국(2.7→2.4%), 일본(1.0→0.8%) 등은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1.5%로 지난번 발표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독일(1.6→1.6%)과 프랑스(1.2→1.2%)의 성장률 전망치는 변동이 없었다. 이탈리아(0.5→0.7%)와 스페인(2.5→3.1%)은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신흥 개도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4.2%로 하향 조정했다.중국(6.8→6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국인 관광활성화와 재건축 수요를 이끌어 내 하반기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투자활성화 대책 관련 정부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하지 못한 투자 증가세, 수출 부진 등으로 우리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메르스 사태, 가뭄, 그리스 위기 등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을 통해 우리경제를 하루빨리 정상 성장궤도에 올려놓지 못하면 단기적인 어려움이 더 커질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관광·벤처·건축 분야 중심으로 한 내수경제 활성화 방안과 제조업 혁신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우선, 관광 분야에서는 7~8월 중에 민관 합동으로 집중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해 외국인의 방한심리를 회복시키고 하계 휴가기간 동안 국내 관광시장의 위축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일본 원전사고, 홍콩 사스(SARS)의 경우 평상 수준의 외국인 방문객을 회복하는 데 1년 이상이 소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의 건의사항에 대해 수렴의 뜻을 전달했다. 진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2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을 약속했다. 외국 은행은 우선 국내지점(외은지점)의 경우 주로 외화 조달로 원화로 운용하는 자금업무 특성상 단기유동성비율(LCR) 준수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현재 일반은행의 LCR은 40%로 2019년까지 매년 10%씩 상향된다. LCR은 유동성 위기로 자금 인출이 발생하더라도 30일 동안 자체적으로 견딜 수 있는 고유동성 자산 보유비율을 뜻한다. 이에 진 원장은 "외은지점의 경우 외화 및 중요통화LCR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링 중"이라며 "해외사례 및 업무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그룹 내 증권과 은행의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건의사항도 나왔다. 진 원장은 "자본시장법상 정보교류 차단장치의 합라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개선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보험상품 판매 시 작성해야 하는 서류와 설명사항이 많다는 지적에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캐나다 연기금(CPPIB)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캐나다연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캐나다연기금은 이번 합병이 삼성가의 경영승계를 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주주들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캐나다연기금은 지난 3월 말까지 삼성물산 주식 0.2%를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