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각종 억측과 설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안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가장 큰 적은 근거 없는 억측과 날조된 유언비어 유포였다"고 개탄했다. 천안함을 공격한 실체가 있는 적과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실체가 없는 적과 동시에 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안 원내대표는 "유언비어로 내부 전력을 흔들리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와 군 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빈틈없는 사후대책을 촉구하고 "원인 규명을 기다리며 추모의 예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오늘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일인데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우리 해군이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최근 참사를 거울삼아 변화의 전기로 삼고, 군장비의 현대화와 첨단화를 통해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철저한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재확립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정상에 완등했다. 오 대장은 27일 오후 6시16분(한국시간)께 8천미터가 넘는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등정 13년 만에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것. 오 대장은 당초 지난 25일 마지막 정복지인 안나푸르나에 오르려고 했지만 기상악화로 연기됐고 이날 오전 5시께 정복을 시도, 출발 13시간 만에 안나푸르나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 한 것 물론 쾌거지만 오 대장의 이번 기록은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서도 20번째 성공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산과 인연을 맺었다는 오 대장은 처음부터 산악인은 아니었다. 1993년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히말라야 원정대원 모집 공고를 보고 과감히 사표를 냈고, 베이스캠프에서 발길을 돌려�
뇌물수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던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항소심 재판부가 결정됐다. 이로써 검찰과 한 전 총리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서울고법은 27일 한 전 총리의 항소심을 부패사건 전담인 형사4부(김창석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일반사건과 전문사건이 병합되면 전문사건 재판부에 배당한다는 원칙에 따라 부패전담부에서 다루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부패전담부로는 형사1부와 4부가 있는데 재판부 배당은 전산으로 무작위 배당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총리 사건 1심 증거기록과 재판기록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서울고법으로 이송됐드며, 이 사건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횡령 사건과 병합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고, 항소이유서와 답변서 등을 제출받아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항소심 재판 공판준비기익 또는 공판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곽 전 사장의 구속집행이 정지돼 있고, 항소이유서나 답변서 제출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항소심 첫 공판은 지방선거일인 6월 2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전 총리는 2006년 12월 20일 곽 전 사장으로부터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작년 12월 22
새만금사업의 1단계인 방조제가 준공됐다. 1991년 착공된 이후 19년만의 일이다. 특히 새만큼 방조제는 순 우리 기술로 이뤄낸 세계 최대 규모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조제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국토도 넓어졌다.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해당하는 국토가 더 늘어나게 된 것.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오후 전북 군산 옥도면에 위치한 새만금 신시도광장에서 열린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 "새만금이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여러분의 생각도 지역의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야 한다"면서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 때 새만금의 미래도 활짝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조제 준공에 이어 새만금 사업은 1단계 외곽 공정 마무리에서 2단계 내부개발에 돌입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20조8천억원이 투입돼 내부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것. 명품복합도시 조성과 방조제 및 다기능부지 명소화, 매립토 확보 및 조달, 방수제 착공, 만경·동진강 하천종합정비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 방조제 완성으로 관광클러스터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경제적 기대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군산 고군산군도와 부안 변산반도가 연결되면서 수변 관광활동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이 5월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장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는 성숙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면서 민주당을 위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의장은 "집권 3년째를 맞는 이명박 정부는 국정을 도탄에 빠뜨렸다. 그러나 민주당도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제대로 된 투쟁과 현명한 협상이 부족했고, 효과적인 대응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주장이다. 박 의장은 "성숙한 야당이 되어야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면서 성숙한 민주당, 2012년 정권을 교체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투쟁할 때는 투쟁하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는 성숙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 둘째, 민주당 국회의원 모두를 지원하는 박지원이 되겠다. 셋째, 민주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넷째, 당면 과제인 6월 2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몸을 던지겠다. 다섯째, 공정한 조정자 honest balancer 역할로 민주당의 대표인물을 키워 승리의 시대를 준비하겠다. 마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분리돼 침몰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는 27일자 기사를 통해 "천안함 함수와 함미가 분리돼 침몰하는 과정을 백령도 해병대 초소에서 열상감시장비(TOD)로 녹화한 동영상이 존재하며, 천안함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은 이 동영상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백령도 해병대 초소의 TOD는 24시간 가동됐고, TOD 동영상에 나타난 천안함 두 동강난 시간은 국방부가 발표한 밤 9시 22분이 맞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군 당국은 침몰 사고 전후 TOD를 세차례에 걸쳐 천안함 정상 기동 장면과 이미 분리된 함수-함미 장면, 함수 침몰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군은 "자동녹화시스템에 저장된 것을 뒤늦게 발견해 모두 공개했다"면서 "더는 없다"고 밝혔다. 군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추가 동영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은 계속 제기됐으며 결국, 이날 의 보도로 의혹이 증폭됐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이날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해병대 초소에서 찍은 TOD 동영상에는 함수와 함미가 분리되는 장면이
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 명단을 공개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명단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3000만원씩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전교조 소속 교사 16명이 조합원의 명단 공개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을 상대로 낸 명단 공개 금지 간접강제 신청을 받아들인 것.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양재영 수석부장판사)는 27일 "조 의원은 전교조 등 교원단체 가입명단을 인터넷이나 언론 등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가처분결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를 어기고 명단을 즉시 삭제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3000만원씩 전교조에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전교조 측은 이를 금지해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법원은 지난 15일 "공개 대상과 범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채 명단이 공개되면 조합원의 권리가 부당하게 침해될 수 있다"면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조 의원은 "학부모의 알권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지난 1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27일 4시 40분 현재 전
여야 의원들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검사 스폰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 법사위는 이귀남 법무장관으로부터 법무부 현안보고를 받은 뒤 '검사 스폰서' 의혹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검찰의 철저한 자기개혁을 요구했고, 야당 의원들은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와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칠 우려가 있다면서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먼저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진상규명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위원들 개개인의 명망은 인정하지만 수사와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또 "진상규명위 산하에 6명의 검사들로 조직된 진상조사단이 있어 검사동일체 원칙으로 똘똘 뭉친 검찰이 대선배인 부장, 차장검사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었다. 이어 "검찰이 쇼를 하려고 진상규명위를 꾸린 것 같다"면서 "정말로 국민이 납득할만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의 발언에 박영선 의원도 힘을 보탰다. "진상규명위는 '모양새 갖추기'로 비친다"면서 "진상규명위원의 인선 기준이 무엇"이냐고 따져물은 것.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검찰의 태도에 대해 문제를 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미군도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CNN은 26일(현지시간)서울발 인터넷판 기사에서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의 어뢰 공격이 천안함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천않마이 수중 폭발에 의해 침몰했으며 폭발장치는 천안함 선체에 닿지 않은 것으로 빋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 당국의 발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CNN은 이 밖에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 어뢰를 직접적으로 지목,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미국은 천안함 사고와 관련, 중국에게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며 협조를 구했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미국 동서센터 주관으로 홍콩에서 열린 '2010 홍콩 국제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 "중국에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캠벨 차관보는 "우리는 비극적 사건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군 체계에 대해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 되고 있는 시점에 이런 논쟁 자체가 의미가 없다." 천암함 침몰 사고 발생 초기 제기됐던 한미연합훈련중 오폭 가능성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에 대해 전 해군작전사령관 김성만 제독이 남긴 말이다. 박 의원이 제기한 '천안함 미군 관련설'은 지난 3월 29일 한 언론에 의해 보도됐고, 이후 이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당시 군 당국은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해당 언론사는 이달 초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잘못된 보도"라면서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은 아직까지도 '미군 개입 가능성'을 추궁하고 있다. 27일 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주 천안함 침몰진상규명특위 위원으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군의 천안함 침몰 사건 개입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김태영 국방장관과 논쟁을 벌였다. 박 의원이 천안함 침몰이 한미연합 독수리 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남발했다는 것. 이와 관련, 전 해군작전사령관 김성만 제독은 27일 와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또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브리핑에서 아직은 통관이 허용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패드를 사용한 이유에서다. 유 장관은 이날 문화부 브리핑룸에서 '전자출판 육성방안'을 발표하면서 종이 보도자료 대신 아이패드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관세청이 통관 금지한 품목으로 정부 부처의 장이 공식적인 브리핑 석상에서 이를 사용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볼멘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 유 장관은 이날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변화할 수밖에 없는 추세에 적응하지 못하면 실기한 우려가 있다"면서 여러차례 "아이패드를 사용하니까 좋다"고 말했다. 비난여론이 계속되자 문화부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브리핑 내용이 전자출판에 관한 것이어서 이해를 돕기 위해 아이패드를 사용한 것"이라면서 "브리핑에 사용된 아이패드는 전자책 유통사가 연구목적으로 반입한 것으로 임시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은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일을 오는 29일에서 5월 3일로 연기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 배은희 대변인은 지난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예정됐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시기가 천안함 희생 장병 장례식과 중복돼 일정을 연기했다"면서 "장소 등 사정을 고려해 후보 경선은 5월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원희룡, 나경원, 김충환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보이콧'까지 거론하면서 경선 시기를 5월 6일로 연기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본선 승리 생각조차 없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중앙당 공심위는 당초 예정일에서 하루 늦춘 30일로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결국 5월 3일로 경선 일정을 정했다. 한편, 국민선거인단 자격 기준은 4월 26일 45세 미만을 우선으로 하고 미달할 경우 4월 27일에는 45세 이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최종 국민선거인단 명부는 4월 27일 확정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생명 상장으로 국내 증시 사상 최초 8조원대 '슈퍼巨富'가 탄생할 전망이다. 26일 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가치는 4조2천696억원이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천464주와 우선주 1만2천398주, 삼성물산 보통주 220만6천110주 등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5월 12일로 예정된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주당 11만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4조5천671억원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생명 주식 4천151만9천180주를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이 회장은 삼성생명 상장 이후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8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이 회장은 상장사 주식부호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당당히 선두자리를 꿰차게 된다. 이와 함께 부인 홍라희씨와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지분가치가 이날 각각 8천989억원, 6천975억원을 기록해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이 회장 가족 전체의 상장사 지분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