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는 한국에서 2조원의 투자차익을 벌어들였음에도 세금은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론스타는 26일 한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우리들의 투자는 벨기에 법인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한국과 벨기에의 조세조약에 근거해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론스타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비난을 받아왔지만 이는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일반적인 방식\"이라면서 \"한국의 사모펀드도 글로벌 투자를 하게 될 때는 그 방식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는 지난 22일 외환은행 지분 13.6%와 극동건설, 스타리스 등 한국 내 주요 투자자산을 잇따라 매각했다. 2003년 10월에 사들인 외환은행의 경우 지난 2월 초에 받아간 배당금과 이번 매각대금을 합해 총 1조5천469억원, 투자원금(2조1천548억원)의 71.8%를 회수하고서도 현재 51.02%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해 5월에 인수한 극동건설에서는 이번 매각대금(6천600억원)과 유상감자, 배당 등을 통한 회수금액이 8천800억원으로 투자금(1천700억원)의 5배에 달하게 됐다. 2002
국내최초로 동해 포항 동북방 약 135㎞ 지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채취에 성공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사업단이 지난 19일에 동해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업단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첨단 물리탐사선 탐해2호를 이용, 포항기점 동북방 135㎞, 울릉도 남방 약100㎞ 해상에서 심해저 코아링 탐사작업을 수행 하던 중에 국내 최초로 자연상태의 가스하이드 레이트 실물채취에 성공하게 된 것. 현재까지 심해저 GH 심부시추 실물채취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80), 일본(\'89), 인도(’06.7), 중국(’07.6)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 금번 발견한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수심 2,072m 지점의 해저면하 7.8m까지 채취한 지질시료 중 채취시료 6.5m부터 산발적으로 존재하다 최하부에서 약 2㎝두께로 존재하는 것을 발견했다. GH실물 존재를 재확인하기 위해 인근 지점에서 추가 코아링을 실시한 결과 19일보다 더 많은 GH실물을 채취하였으며 성분분석 결과, 약 99%정도가 메탄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상의 GH임을 확인했다. 이번 GH발견은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존재했던 GH의 실체를 직접확
지난해 정부가 징수를 포기하거나 아직 걷지 못한 국세의 규모가 1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정경제부 및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2006년 세입세출결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국세 세입 징수결정액 151조4천475억원 중 8.9%에 해당하는 13조4천33억원을 걷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 징수결정액의 결손.미수납액 규모는 2002년 10조9천290억원(9.5%)에서 2003년 12조1천14억원(9.5%), 2004년 13조6천543억원(10.4%), 2005년 14조2천22억원(10.0%) 등으로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이중 징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미수납액은 전체 국세 징수결정액의 4.6%인 6조9천60억원이었고 납세자가 세금을 내지 않아 끝내 결손 처리한 불납결손액은 4.3%인 6조4천973억원이었다. 미수납액과 불납결손액의 연도별 규모 및 전체징수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2년 5조2천404억원(4.6%), 5조6천886억원(5.0%) ▲2003년 5조5천635억원(4.4%), 6조5천379억원(5.2%) ▲2004년 6조7천9억원(5.1%), 6조9천534억원(5.3%) ▲2005년
론스타의 \'먹튀\' 움직임과 관련 투기자본감시센터가 금융감독위원회에 론스타의 주식 매각 중지 명령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감위가 이미 감사원이 권유한 바 있는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직권취소\'를 지금이라도 결정해야 하며 당장 주식 매각중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것. 투기자본감시센터 허영구 대표는 2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나머지 지분 51.02%를 팔고 한국시장을 떠나기 전 금융감독위원회는 당장 지분매각 금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융감독당국의 ‘눈치보기’는 우리나라를 ‘먹튀 자본의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며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돼 투자자 국가소송제도가 도입되면 더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법원의 원천무효 판결에 대비해 지금 즉시 법원에 론스타가 소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에 대한 압수보전 신청해야 한다고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주장하고 있다. 또한 \"론스타가 매각한 외환은행 지분을 사들인 하나금융지주와 농협 등도 결과적으로 론스타가 막대한 차익을 챙기는 것을 도와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2일 론
다음 달부터 \'평\', \'돈\' 등 비법정단위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개정 계랑법이 시행되는 가운데, 건설사가 \'평\' 대신 쓰고 있는 \'형\'과 \'타입(Type)\'도 정부가 단속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22일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건설사가 소비자 혼란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곱미터(㎡) 대신 기존의 평형과 비슷한 \'형\'과 \'타입\'을 쓰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기이한 표기법이며, 세계화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며 \"㎡ 외에 다른 표기법은 모두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회사들은 미터법 표기 시행으로 내달부터 정부가 \'평\'과 \'평형\'을 쓰지 못하게 하자 최근 분양하는 모델하우스나 분양 카탈로그에 \'형\'과 \'타입\'을 대안으로 사용하고 있다. 산자부는 그러나 시행초기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제곱미터 옆에 평형을 나란히 쓰는 표기는 금지하는 대신 본문 하단에 \'100㎡는 과거 30평형에 해당한다\'는 식으로 부기 표기는 허용키로 했다. 산자부는 일단 공공기관과 대기업만 우선적으로 단속하고, 중소 건설사와 개별 부동
세계무역기구(WTO)가 추진 중인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쳤다. 선진국 및 개도국 그룹을 대표하는 미국·유럽연합(EU)·인도·브라질 등 이른바 ‘G4 국가’ 각료들은 21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에서 열린 회의에서 최대 쟁점인 ‘농업과 비농산물 시장(NAMA)’ 부문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G4각료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날 회의에서 농산물 관세 및 국내 보조금 감축 등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근 속도가 붙었던 DDA 협상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오는 연말이나 내년 초 협상을 타결한다는 목표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DDA 협상은 G4 국가 협상과 WTO 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제네바 다자 협상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G4 각료회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다자간 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크로퍼드 팔코너 농업그룹의장과 돈 스티픈슨 NAMA그룹의장이 각각 7월말 타결을 목표로 구체적 협상세부원칙 초안을 이달 말께 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G4협상 결렬로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을 받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22일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옛 한빛여신)를 전격 매각했다. 전날 외환은행 지분 일부를 판 것까지 이틀새 2조원을 챙긴 셈이다. 이로써 론스타는 \'불법 매각 의혹\'으로 법원 판결을 앞둔 외환은행 지분 51%와 일부 소액 자산만 한국에 남겨놓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론스타가 한국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며 \"론스타의 한국탈출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론스타는 이날 극동건설 주식 98.14%를 웅진홀딩스에 66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2003년 극동건설을 1700억원에 인수한 론스타는 그간 감자와 배당 등으로 2200억원을 이미 회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론스타는 극동건설에서만 7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챙긴 셈이다. 론스타는 또 이날 스타리스도 매각, 투자금의 2배 이상을 챙겼다. 효성은 론스타가 2002년 12월 1500억원에 인수한 스타리스 지분 94.9%를 3023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론스타는 지난 21일 외환은행 주식 8770만주(13.6%)를 국내외 투자자 144곳에 분산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1조1927억원에 달한다.
국세청(청장 전군표)이 20일 지난 2005년 12월 이후 5차례에 걸쳐 1,730명의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총 8,856억원(1인당 5억12백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또 110명의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세금추징에 그치지 않고 조세포탈범으로 처벌하여 “탈세=범죄”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지난 지난 2월 26일부터 탈루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 315명에 대해 실시한 5차 세무조사를 통해 총 2,147억원의 세금(조사업체당 평균 6억8천만원)을 추징했다. 이번 5차 조사대상 315명의 평균 소득탈루율은 47.5% 이들 315명은 3년간(’03-’05년) 벌어들인 1조1,048억원의 과세대상소득 중에서 5,795억원의 소득을 신고하고 5,253억원은 신고에서 누락하여 평균 소득탈루율이 47.5%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조사대상 1인당 1년간의 총과세대상소득 11억7천만원 중에서 6억1천만원만 신고하고 5억6천만원은 신고누락한 금액이다. 선정유형별로는 현금거래의 특성상 세금탈루 개연성이 가장 높은 유흥업·웨딩업·사우나·음식점·학원 등「현금수입업종」73명의 소득탈루율이 56.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법정에서 자신이 청계산 등지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폭행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흉기로 때렸거나 폭행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한 혐의 등은 사실상 부인했다. 김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1차 폭행장소인 서울 청담동 주점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했느냐\"고 묻자 \"가볍게 쥐어 박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들을 폭행했다고 거짓말한 조모씨가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고 청담동에 조폭 두목인 오모씨라는 `제3자\'가 끼어드는 것도 마땅치 않아 `조용한 곳\'으로 이 사건 피해자들을 데리고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청계산으로 이동한 뒤 피해자들을 어떻게 했느냐는 검찰 신문에 \"내가 주도적으로 많이 때렸다. 복싱에서처럼 `아구를 여러 번 돌렸다\'는 거다\"며 \"때리다가 피곤해져서 경호원들에게 더 때리라고 했다\"고 폭행 혐의를 사실로 인정했다. 그는 서울 북창동의 모 주점으로 이동한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아들을 때린 장본인을 데려오라고 해도 다른 사람을 데려오길래 주점 사장의 뺨을
최태원 SK 회장은 18일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은 선진지배구조를 향한 변화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면서 “앞으로 SK가 보다 선진적인 지배구조, 보다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 튼튼한 재무구조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과 나누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그룹사보인 ‘SK Management’ 6월호 특별메시지에서 “SK가 지주회사 체제의 출범을 의결해 50년을 이어온 SK역사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서 “70년대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선언, 90년대 정보통신산업진출이 SK의 사업구조에서 큰 획을 그었던 것처럼 지주회사 전환도 SK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환경에 보다 잘 적응하고, 진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에 대해 고민한 결과, SK의 지속적인 안정과 성장을 통해 SK Value를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지주회사로의 전환이었다”면서 지주회사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지주회사 전환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도 실행 여건을 갖추지 못하면 꿈에 그치고 말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SK는 2000년 이후 꾸준한 사업구조조정과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생존조건을 확보
지난해 공기업의 부채가 119조원에 이르는 등 2005년에 비해 2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개해놓은 `공공기관 알리오시스템\'에 따르면 298개 공공기관 중 24개 공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결산 기준 118조9천553억원으로 전년의 99조1천262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1년 새 부채가 20조원이나 늘어난 것은 공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그 만큼 악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24개 공기업 중 전년보다 부채가 늘어난 공기업은 모두 16개였다.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공기업은 인천항만공사로, 38억원에서 241억원으로 무려 52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한국감정원은 1천726원에서 2천939억원으로 70%나 급증했다. 한국토지공사의 부채는 12조3천868억원에서 19조5천16억원으로 57%가 증가했고, 한국지역난방공사는 6천988억원에서 1조421억원으로 49% 늘었다. 반면 24개 중 6개 공기업은 부채가 줄어들었는데,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부채감소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한국조폐공사로 634억원에서 578억원으로 9% 줄었고 한국마사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도 부채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6일 \"저는 국민이 바라는 것을 공약했고 그리고 약속을 지키고 있다\"면서 \"역대 어느 정부, 세계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천안 국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8회 노사모 총회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평가와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더욱이 여소야대 국회와 적대적 언론이 끊임없이 흔들고, 심지어 여당조차 차별화하고 나오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며 \"여러분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경제적 성과에 대해 \"참여정부는 경제위기를 잘 관리하여 극복했고, 경제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경제는 참여정부처럼 하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위기론에 대해 \"경제실패, 민생파탄, 총체적 위기라는 주장이야말로 악의적인 중상모략이다\"며 \"그야말로 10년 전 우리 경제를 결딴낸 사람들의 염치없는 모략이다.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노사모의 진로와 관련, 노 대통령은 \"우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절반가량이 최근 3년간의 위생점검에서 불량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경북 영천)이 고속도로 휴게소 위생점검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41곳 중 46.8%인 66곳에서 총 109건의 위생불량 사항이 적발됐다. 청소상태 및 식기류 위생 미흡이 7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식품 및 식자재 관리 상태 불량 15건, 식품표시기준 및 유통기간 준수 불량 14건, 종업원 위생 및 보건증 관리 미흡 7건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