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기다린 여수가 마침내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따냈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7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140개 회원국이 참여한 가운데 제142차 총회를 열고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로 한국의 여수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날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상대국인 모로코에 77 대 63으로 압승했다. 이날 140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1차 투표에서는 3분의2 이상을 득표한 국가가 나오지 않아, 최저 득표국인 폴란드를 탈락시킨 뒤 마지막 결선투표에서 한국과 모로코가 최종 경합을 벌였다. 우리나라는 1차 투표에서 68표(모로코 59표, 폴란드 13표), 2차 투표에서 77표(모로코 63표)를 얻어, 세계박람회 개최권을 획득했다. 당초 예정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게 발표된 개최지 후보결정 투표는 전자투표(비공개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에 앞서 여수는 폴란드에 이어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두 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섰다.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서 여수는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회원국들의 큰 관심을 얻었다.
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6일 \'미국에서 즉시 개업할 수 있다\'고 속여 \'한의사 자격증 장사\'를 한 혐의(사기)로 \'미국 대체의학인준협회(AAMCA.America Alternative Medicine Certification Association)\' 회장 박모(37)씨를 구속하고, 응시자를 모집해 준 김모(51)씨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결과 박씨는 자신이 총장으로 돼 있는 괌의 이스트웨스트대학을 통해 한의학 학위 장사를 했으며, AAMCA는 \'유령 법인(paper company)\'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미국 공인회계사처럼 한의사 시험도 미국령 괌에서 볼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개업도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서울 종로에서 최면치료사 양성학원을 운영하는 김씨는 \"4박5일이면 (한의사 자격증 취득이)가능하다\"는 인터넷 광고로 응시자를 모았다는 것이다. 국제범죄수사대 남궁숙 경위는 \"미국에는 의사(medical doctor) 개념의 한의사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주에서 침구사 자격만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FTA 협상
한국의 성장률이 너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선진국에서 배우는 성장잠재력 제고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유례가 없는 성장률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4%로, 직년 10년간의 8.7%에 비해 무려 4.3%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하락폭은 중진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경제가 발전하면 성장률이 떨어진다는 통념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를 돌파한 19개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천∼1만달러 시기 2.8%, 2만∼3만달러 시기 3.0%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4만달러를 달성한 7개국도 ▲5천만∼1만달러 시기 2.8% ▲1만∼2만달러 시기 3.3% ▲2만∼3만달러 시기 4.1% ▲3만∼4만달러 시기 3.0%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성장률은 5천∼1만달러 시기(1989∼1995년) 8.0%에서 1만달러 이후 시기(1996∼2005년) 4.4%로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한국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1971∼1980년 19.6% ▲1981∼1990년 12
삼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차명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김수남 특본 차장검사는 \"법원에서 김 변호사 등이 공개한 은행 및 증권계좌 4개에 대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오늘부터 계좌추적을 시작하고 있다\"며 \"우선 고발장에 드러난 계좌를 중심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의 지시를 받은 삼성그룹 임직원들이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지점 등에서 임원 명의를 도용한 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운용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어서 삼성그룹의 각종 금융거래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전날 이건희 회장 등 삼성의 핵심 관계자를 포함해 8~9명을 출국금지했다. 또 이번주 중으로 김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김 차장검사는 \"김 변호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소환하려 한다\"며 \"어차피 김 변호사 본인이 (고발 내용에 대
우리나라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91만3천원이고 평균 연령은 43세,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1.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변호사와 항공기 조종사가 가장 많은 임금을 받고 있었고 숙박시설서비스원과 일식.중식 주방장 및 조리사, 경비 및 건물관리인의 근로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전국 7만5천276 가구의 취업상태에 있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10만129명(임금근로자 66.9%, 비임금근로자 33.1%)을 대상으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191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형태별로는 고용주와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199만9천원으로 임금근로자(188만원)보다 많았다. 비임금근로자는 지난 2002년 151만5천원에서 2006년 199만9천원으로 월평균소득이 31.9% 증가했고 임금근로자는 165만4천원에서 188만원으로 13.7%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은 변호사(849만4천원)였고 이어 항공기조종사(689만5천원), 금융 및 보험 관련 관리자(598만8천원),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
KT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단 5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양구경찰서는 25일 금융사기단 총책인 이모(43·서울시)씨와 통장 모집책 유모(39·서울)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42·서울시)씨 등 나머지 3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4일 낮12시께 최모(여·49·양구군)씨에게 KT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명의를 도용해 전화를 사용하다 전화비가 연체됐으니 이를 해결해 주겠다”며 양구의 모금융기관 현금인출기로 유인한 뒤 모은행 통장으로 270만원을 계좌이체시키도록 해 이를 편취한 혐의 등이다.
여성들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승무원 채용이 내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 객실 승무원을 역대 최다 규모인 1천350여명을 뽑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많게는 800여명을, 아시아나항공은 550여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양사가 올해 선발한 승무원 1천200여명에 비해 15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제주항공, 영남에어, 한성항공 그리고 내년에 취항하는 저가항공사들의 승무원 수요까지 합치면 내년 승무원 채용 규모는 2천여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승무원 지망생에게는 최고의 한해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내년에 선발하는 내국인 승무원은 신입.경력 550-600명, 외국인 승무원은 신입 200여명이다. 대한항공은 올해와 지난해에는 각각 830명, 580명을 뽑았었다. 대한항공은 2010년으로 예정된 중국지역의 항공자유화 전면 실시에 따른 노선확장 대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B787, A380 등 차세대 항공기가 대거 들어오기 때문에 \'명품 항공사\' 지향에 걸맞은 내.외국인 승무원 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368명을 채용한 아시아나항공은 내년에 내국인 승무원은 신입과 경력으
세계경기가 침체되면서 중국 펀드의 시대는 저물고 브릭스와 동유럽 펀드가 빛을 발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코스피가 1900대 중반에서 1700대 후반까지 떨어진 지난 15일~22일(펀드 기준일로는 15~23일) 동안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설정액은 5330억원이나 늘었다. 일반보수형 등 다른 클래스를 모두 합한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 전체로는 8242억원이나 되는 돈이 몰렸다. 브릭스 지역 투자펀드인 신한BNP봉쥬르브릭스플러스주식-자HClassA1도 설정액이 1258억원이나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시장 폭락으로 두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이 분산투자 효과가 큰 브릭스펀드로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 상위 10개 펀드 중 중국펀드는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1ClassA 등 2개에 불과했다. 두 펀드의 설정액 증가액도 500억원을 넘지 않았다. 반면 설정액 감소 상위 1~5위까지를 모두 중국펀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종류A는 설정액이 347억원 줄어 설정액 감소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C(927억원)와 JPM중동&아프리카주식종류자1A(163억원) 등의 설정액이 늘어난 것도
한중일(CJK-China,Japan,Korea) 정보·전자산업분야의 주요단체, 기업,연구소,대학이 중심이된 국제표준화협력체(CJK-SITE*)가 민간 주도로 창설되어 IT·전자기술과 관련된 한중일 3국의 국제표준화 활동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주 20일,21일 양일간에 걸쳐, 중국북경에서 한중일 정보·전자산업계 주요 관계자 70여명이 모여, CJK-SITE 1차 총회를 개최하고 관련 산업계가 중심이 되어 국제표준화 이슈에 대한 정보교환 및 이해증진, 국제표준 공동제안 등과 같은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 협력체를 구축했다. 특히, 동총회에 국제표준화기구(ISO·IEC)의 3국 정부대표기구인 산자부기술표준원(KATS),일본경제산업성(METI),중국표준원(SAC)이 Adviser자격으로 참가하였고 기조연설에서 민간 중심의 CJK-SITE활동을 지원할 것을 표명함에 따라, 동 협력체가 사실상 3국의 국제표준화 지원단체로 공식 발족한 것이다. 한중일 3국은 가전, 반도체등의 정보전자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표준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이번 한중일협력체 구축이 국제표준화의 주도적 위상을 확보해 나가는 계기가
산업자원부는 광산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해의 방지 및 폐광산의 환경 복구를 위해 내년도에 72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광해방지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광해방지기본계획(‘07~’11)에 따르면 광산피해의 위해성(광해특성, 오염특성, 오염상태, 오염영향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대책이 시급한 광산부터 우선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질 및 토양오염의 근원이 되는 폐석 및 광물찌꺼기 유실방지사업 30개소에 175억원을, 폐광산 갱내수 및 침출수 정화시설사업 23개소에 1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은 폐금속광산 주변지역의 오염 농경지 개량사업은 31개소에 151억원을 투자하고, 농림부의 농산물 안전성조사 → 농산물 수매·폐기 → 휴경보상비 지급 → 농경지 개량사업 순서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훼손된 산림 복구사업 21개소에 89억원과 광산개발로 지표 침하가 예상되는 지역 17개소에 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광해방지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기반이 되는 복구기술개발, 지질정보 시스템 구축,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인프라 확충에 50억원을 투자하고, 이미 설치되어 있는 광해방지시설의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3일 \"염관리법 개정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가공되지 않은 소금인 천일염이 식용으로 쓰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천일염은 식용과 비식용이 구분돼 관리되고 이 가운데 식용 천일염은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내년 3월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리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3천926ha에 이르는 1천119개 염전에서 28만5천t의 천일염이 생산됐다. 이중 전남이 전체 생산면적의 76%, 생산업체의 89%, 생산량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신안과 인근 지역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천일염은 일반 가정에서 김치나 젓갈,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을 만들때 사용하긴 했지만 관련 규정이 미비돼 밥상에 제대로 오르지 못했고 대신 바닷물을 이온교환막에 전기 투석시켜 만든 정제염이나 값싼 수입소금을 이용해 왔다. 이에 따라 천일염을 식품으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지난해 식약청과 목포대,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식품공전을 개정하려는 노력 끝에 이같은 결실을 거뒀다. 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고 천연미네랄 등 건강요소의 함유도가
장애인은 애을 낳을 때도 일반인보다 많은 출산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 제출한 `연도별 장애인 임산부 분만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출산한 장애인 임산부는 1천508명이며, 한 사람당 분만진료비는 82만8천368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인 한 사람당 분만진료비 73만1천673원과 비교할 때 1.13배 높은 수준이라고 장 의원은 말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부분을 제외하고 임산부 본인이 순수하게 부담하는 비용을 따져보면, 장애인의 경우 한 사람당 10만1천973원인데 반해, 일반인은 한 사람당 6만7천693원에 불과해 장애인 임산부의 본인부담률이 일반인보다 1.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일반인에 비해 장애인의 한 사람당 본인부담금이 많은 것은 장애인 한 사람당 내원일수와 진료일수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이유는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장애인, 특히 여성장애인은 경제적, 신체적으로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으로 여성장애인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24일 성탄 경제인 특별사면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은 특히 대북경협에 큰 역할을 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장치혁 전 고합그룹 회장,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과 그동안 대북사업을 진행하다 송금과 관련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중소기업인들을 대거 사면해 대북경제협력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인 사면을 위해 청와대는 현재 대한상공회의소에 사면대상 경제인 명단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통령은 김우중ㆍ장치혁 전 회장 등 과거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핵심역할을 한 경제인들로 하여금 10ㆍ4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핵심역할을 맡기고 싶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사정에 밝은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의원은 23일 “북쪽에서도 김우중 회장 등 그들과 인연이 많은 기업인들의 사면에 관심이 많고 노 대통령도 이런 기업인들이 과거 남북경제 협력 사업에 공을 들였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수준의 남북경제 협력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퇴임 전에 김우중 회장 등 대북경협에 전문성이 높은 경제인들을 사면해 건설적인 경제활동에 역할을 해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