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수사를 진행중인 검찰이 9일 \"떡값 검사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삼성 비자금 사건\' 수사를 맡게 된 서울중앙지검은 9일 고발인인 참여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에 12일까지 이른바 `떡값 검사\'의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다시 촉구했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이날 \"12일까지 로비 대상 검사들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명단이 없는 것으로 알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공정한 수사를 위해 제출할 경우에는 이를 참작해 수사 주체를 결정하고 제출하지 않으면 12일 수사 부서를 정해 수사에 들어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 등은 지난 6일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행위와 사건 은폐 ▲불법 비자금 조성 ▲정ㆍ관계와 법조계, 언론계를 상대로 한 불법로비 ▲불법 차명계좌 개설 등의 범죄사실이 있다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및 우리은행ㆍ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 등을 대검에 고발했으며 대검은 이 사건을 8일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최근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잇단 돌연사 원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이후 숨진 한국타이어 직원은 모두 1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9일 대전지방노동청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한국타이어 역학조사 계획서'상 질병사망자는 심장질환 7명, 폐암 2명, 식도암 1명, 간세포암 1명, 뇌수막종양 1명 등이다. 여기에 자살한 직원 1명과 안전사고 사망자 1명, 화상으로 숨진 1명을 더하면 한국타이어 사망 근로자는 모두 15명이 된다. 이들 가운데 화상 사망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가정용 보일러를 수리하던 중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경찰은 결론을 내렸으나 민노당은 열악한 환경에서 오래 근무하며 쌓인 스트레스 등을 견디다 못해 분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 직원들의 건강진단을 맡아온 대한산업보건협회 충남산업보건센터는 근로자의 간기능수치(GOT/GPT)가 100 이상으로 정상(38/40)보다 3배 가량 높은데도 '정상.적합' 판정을 내린 사실이 적발돼 노동부로부터 올해 2월 6개월 업무정지처분을 받았으나 법원에 낸 이 처분의 집행정지신청이 받아들여져 계속 운영중이다.
김치 수출이 작년 한해 수입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경남본부세관의 `김치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부산지역세관(부산.용당.양산.사상.김해세관)을 통해 수출된 김치는 1천369만달러(507만7천㎏)로 작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반면, 수입은 1천891만7천달러(3천864만6천㎏)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90.2%인 1천234만8천달러 상당이 일본으로 수출됐고, 미국과 러시아, 국군 파병지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도 약간의 물량이 수출됐으며, 수입은 100% 중국산이었다. 세관 측은 "국내 무.배추값 폭등으로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급증하는 가운데 수출입 금액비교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이 수출을 추월한 뒤 올해 입초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소류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천986만8천달러 상당이며, 파프리카와 버섯류가 전체 수출의 86%를 차지했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억5천816만달러로, 고추가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다.
쇳가루 검출에 따른 논란에 휘말린 황토팩 51건 중 4건에서 중금속(납 및 비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황토팩 화장품에 대한 중금속 함유 실태 및 안전여부 확인한 결과 오티씨코스메틱, 황토사랑, 한방미인화장품 등 3개회사 4개제품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조치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토팩은 자연상태 ‘황토’를 원료로 하는 화장품으로서, 원료 규격기준에서 중금속 기준을 납 50ppm, 비소 10ppm이하로 정하고 있다. 이는 인체 유해영향 발생이 우려되지 않는 수준이다. 식약청은 \"황토팩 화장품에 대해 실태조사결과 및 외국의 규제동향 등을 통해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직자 2명 가운데 1명은 구직시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897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하는데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0.9%가 \'그렇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30대\'와 \'40대 이상\'도 각 각 39.6%와 25.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9.1%, 남성은 46.3%로 조사됐다.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는 부분은 \'회사의 안정성\'이 28.9%로 1위였고 \'연봉\'(15.7%)과 \'기업규모\'(10.5%), \'회사의 인지도\'(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부모의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다\'란 응답이 56.5%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인생 선배로서 조언해 줄 수 있어서\'(28.7%), \'신중한 판단을 할 수 있어서\'(23%), \'인맥 등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서\'(15.8%) 등의 순이었다.
자신이 담임지도하는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전직 기간제 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신중)는 6일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박모(65)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는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지위에서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인 피해자를 추행하기 시작해 어리고,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히 없는 점을 이용했다\"며 \"학생을 지도해야 할 책임이 있는 선생님이 오히려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점에서 박씨는 범행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씨는 2002년 4월께 기간제 담임교사로 근무하던 전남 영광군 모 초등학교 6학년 교실에서 혼자 남아있던 반 학생 A(당시 12세)양의 몸을 만지고 지난 3월10일 0시5분께 자신이 경비원으로 있던 광주 모 오피스텔 경비원 숙소에 A양을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A양이 부모의 이혼으로 다른 보호자와 살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거나 피해 사실을 하소연하지 못한 채 숨기고 지낸 점 등을 노려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또
무려 14명의 직원들이 잇따라 돌연사해 도마 위에 오른 한국타이어의 직원들에 대해 건강진단 명령이 내려졌다. 8일 대전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한국타이어 직원 7명이 집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돌연사하는 등 14명이 잇따라 숨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숨진 직원들이 속해있던 생산관리팀과 설비보전팀의 직원 788명을 대상으로 \'임시 건강진단 명령\'을 내렸다. 이번 건강진단은 같은 부서에 근무했던 직원들 역시 유해환경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에 대비, 질병에 걸렸을 경우 이를 치료하고 또 잠재적 발병 가능성을 막기 위해 대전지방노동청장의 명령으로 시행된다. 대전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진단결과 문제점이 있다면 사측에 개선대책 마련과 안전보건시설 검토 등 사후조치를 명령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며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질병의 \'공통분모\'가 나타난다면 질병과 사인의 상관관계를 도출, 사인 규명작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가 해결해야 할 3대 리스크로 높은 가계부채율과 빠른 고령화, 서비스 부문의 낮은 생산성을 꼽았다. 제럴드 쉬프 IMF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한국의 가계부채율은 굉장히 높다\"면서 \"한국의 자산대비 부채는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가계부채율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금리가 인상되면 부채비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금리에 대한 민감도도 높인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도 미국에서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기록을 세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한국의 15∼64세 노동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 노인인구 부양비율이 급상승해 이미 G7국가 평균을 추월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빠른 고령화는 정부에 굉장히 많은 도전을 안겨줄 것\"이라며 \"연금에 대한 부담, 보건복지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고, 노동인구가 향후 10년내 줄어들 것이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콜금리 운용 목표를 연 5.00%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7월과 8월 두달 연속 콜금리를 인상했던 금통위는 9월부터 석달째 콜금리를 동결했다. 특히 금통위는 회의 종료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서 향후 콜금리 운용목표의 조정방향에 관해 시사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아 돌발적인 시장상황의 변화가 없는 한 다음달 역시 콜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통위는 매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 통화정책기조를 시사하는 문장을 포함해왔으나 지난달부터는 이 문장을 삭제했다.금통위는 그러나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의 기술내용을 토대로 한 분석과 시중유동성의 증가세가 주춤한데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고유가 등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이달 콜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했다. 또 다음달은 대통령선거라는 큰 정치적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연내 콜금리의 추가 인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스타벅스, 피자헛 등 수입 외식업체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로열티가 지난해에만 ‘10대 수입 외식브랜드’에서 357억원의 로열티가 지불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누적 로열티 지급액은 무려 1700억원. 농림부와 한국식품연구원은 최근 열린 ‘FTA 대응 식품산업의 글로벌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식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개 수입 외식 브랜드에서 357억 6953만원의 로열티가 지급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 수입 브랜드들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1683억 1290만원어치의 로열티를 지불했다. 브랜드별로는 피자헛이 지난해 108억 6900만원 등 713억 6200만원의 로열티를 지불,1위를 기록했다. 이어 도미노피자 241억 1250만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23억 3117만원, 스타벅스 208억 6000만원 순이다. 이밖에 T·G·I·F 159억 4700만원, 맥도날드 128억 870만원, 베니건스 84억 8100만원, 마르쉐 60억 8700만원, 커피빈 7억 224만원, 카후나빌 4억 4150만원이다. 도미노피자의 로열티는 매출액의 8%로 가장
포스코가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 일본판이 선정한 세계 사회책임 기업 순위에서 국내 1위에 올랐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근 영국의 컨설팅 회사인 EIRIS(Ethical Investment Research Services)와 스탠더드&푸어사의 자료를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 세계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포스코가 종합 30위에 랭크됐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41위, 삼성SDI가 213위를 기록, 포스코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상위에 올랐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기업의 사회책임활동에 대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의 전제가 되는 재무성과는 수익성과 성장성, 안정성 등 3개의 관점에서 총 60점을 배점하고, 사회적 책임에서는 기업 지배구조, 종업원, 사회공헌활동,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과 성과 등 4개 항목에서 총 60점을 배점해 최종 집계한다. 포스코는 특히 재무분석에서 수익성 17점, 성장성 19점, 안정성 19점으로 총 55점을 얻어 중국이동통신, 미국 옥시넨탈 페트롤리엄과 함께 처음으로 11위에 올랐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6일 삼성그룹이 임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검사 등에게 떡값을 건넸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것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 등을 업무상 횡령,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 출신의 김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금품 제공\' 의혹의 진위 여부는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 이들 단체가 고발한 인사는 이 회장과 이학수 삼성 부회장 및 전략기획실장, 김인주 삼성 사장 및 전략기획팀장, 또 우리은행 및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이다. 참여연대 등은 고발장에서 김 변호사의 진술을 토대로 \"이 회장 등이 삼성 계열사들에 손실이 생기는 것을 알면서도 이 회장의 아들 재용씨의 재산 증식과 보호를 위해 계열사와 재용씨 사이의 각종 유가증권 거래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의혹 사건을 수사해 허태학ㆍ박노빈 에버랜드 전ㆍ현직 사장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 등이 전환사채
앞으로 교통사고 나일롱 환자를 받아주는 병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건설교통부는 교통사고 입원환자의 외출 및 외박사항을 관리하고 위반시 과태료 200만원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병원은 교통사고 입원환자의 외출 및 외박시 환자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 외출 및 외박사유 등을 기록하고 3년간 보존해야한다. 만일 외출 및 외박사항을 관리하지 않거나 허위로 기록한 병원에는 과태료 200만원이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