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Korea Artist Prize)' 제1회 수상자인 아티스트 듀오 문경원 전준호 작가가 영국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지난 23일 개막한 전시는 내년 3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가 영국에서 첫 개인전인 문경원·전준호 작가는 산업혁명을 이끈 중심 도시였던 리버풀의 산업 단지 흔적과 첨단 기술 도시의 이미지를 쇼핑 카트가 움직이며 관찰하는 방식으로 담았다.
지난 2012년 처음 실시된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가의 해외 활동 기금은 SBS 문화재단이 이들의 사후 해외 활동을 지원하고자 마련해 2018년까지 '올해의 작가상'에 참여한 총 15명의 작가 해외전시를 지원했다. 문경원․전준호의 테이트 리버풀 전시도 2018년 해외 활동 기금 지원 전시 중 하나이다.
두 작가는 2012년 올해의 작가상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후, 그해 제13회 카셀 도큐멘타를 비롯해,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 작가로도 참여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이례적 산책(Anomaly Strolls)'을 리버풀에서 직접 촬영하며 제작했다. 두 작가는 2009년 첫 협업작업인 '뉴스 프롬 노웨어'에서부터 시작된 오늘날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질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와 올해의작가상 공식 홈페이지(koreaartistpriz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