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수남 기자] 세계 1위 완성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업계 ‘3위’ 탈환을 위해 주력한다.
폭스바겐은 2010년부터 디젤게이트(배기가스 조작사건)가 터진 2015년까지 국내 수입차 업계 3위에 머무르다가 이후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로 2년간 한국 판매를 중단했으며, 2018년 재판매에 들어가 업계 4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에 밀려 올해 역시 업계 4위를 차지했다.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코리아의 폭스바겐부문은 이를 감안해 수입차 1위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을 적극 활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부문은 7인승 가족 SUV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전면에 내세워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 폭스바겐부문은 자사의 새로운 로고와 자사가 추구하는 역동성, 유연함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캠페인 영상은 5인승 티구안에 2개 시트가 추가되면서 다양해진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공간 활용성을 부각한 모습이 눈에 띈다.
특히 폭스바겐이 자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사람 중심’을 전달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수입차 최초의 7인승 모델로 트렁크 용량이 티구안보다 85리터 늘었으며, 2열과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775리터까지 확장할 수 있어 실내 공간의 넉넉함으로 보다 쾌적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폭스바겐부문은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가격을 합리적인 4천만 원대로 출시해 3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연간 판매 1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 11월과 지난달에도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폭스바부문 신동협 총괄팀장은 “이번 영상은 더 커진 티구안을 통해 가능해진 다양한 만남의 형태, 이를 통한 즐거운 순간을 담고 있다”며 “티구안 올스페이스 캠페인을 시작으로 폭스바겐의 생동감 넘치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 부문은 올해 1분기 3535대를 판매해 수입차 업계 최고인 전년 동기대비 645.8%(3061대) 판매가 급증했으나, 쉐보레 3810대에 밀렸다.